구치소 경비대 "야전삽 기합"|대원 2명 죽고 2명 다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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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6일 오후 8시35분쯤 경기도 의왕시 포일동 서울 구치소 경비 교도대 2중대 3소대 내무반에서 내무반장 유치빈 특교 (22)가 야전삽으로 대원들을 때려 진지석 (20)·고현석 (21)이교 등 2명을 숨지게 하고 허남덕 이교 (22)에게 상처를 입혔다.
유 특교는 이날 내무반원 15명에 대해 점호를 실시하던 중 청소 상태가 불량하고 대원들 기강이 해이되었다는 이유로 야전삽으로 진 이교 등의 가슴을 때려 사고를 냈다.
수원 지검은 7일 유 특교를 폭행 치사 혐의로 구속키로 하는 한편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있다.
경비 교도대는 교도소 경비를 위해 군입대자 중에서 선발, 인사 및 배속을 법무부에서 맡고있다.
한편 이날 오후 9시쯤 서울 구치소 4내무반에서도 「머리 박기」 기합을 받던 박명선 이교 (22)가 쓰러져 병원에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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