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지 훼손 등 14명 구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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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검찰은 6일 여관 건물을 불법으로 오피스텔로 개조, 분양하거나 그린벨트에 식당을 지어 주차장을 설치하는 방법으로 녹지를 훼손한 전 대한 요식업 중앙회장 정전촌씨 (48·신촌 형제 갈비 대표) 등 14명을 건축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하고 수락산에서 음식점을 경영하는 조순행씨 (47) 등 62명을 도시 계획법 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서울지검 특수 2부 (최경원 부장 검사·정상명 검사)는 6일 서울 논현동 소재 세일 관광 호텔 지하 1층부터 5층까지를 용도 변경 허가 없이 오피스텔로 개조, 일반 사무실로 인도·분양한 세일 오피스텔 대표 박승홍씨 (56) 등 2명을 비롯, 모두 7명을 건축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하고 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검찰은 또 서울 구기동 북한산 국립공원 2천평방m를 불법 훼손, 주택 진입로·정원 등으로 사용해 감사원에 의해 고발된 미조 주식회사 대표 윤범구씨 (41)를 전국에 지명수배 했다.
서울지검 의정부 지청 형사부도 6일 그린벨트 지역인 경기도 고양군 신도읍 용두리 서오릉 주변에서 갈비집을 경영하며 4백25평방m의 무허가 건축물을 지은 김명선씨 (45) 등 6명, 관할 지역의 임야 1천3백여평방m에 식당·방갈로 등 불법 건축물이 들어서는데도 이를 묵인해준 경기도 연천군 청산면사무소 산업계장 박재청씨 (50)를 직무 유기 혐의로 구속하는 등 모두 7명을 구속하고 1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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