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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광모 LG호, "VR·모빌리티·로봇·바이오 스타트업에 집중 투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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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광모 LG 대표가 지난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LG테크 컨퍼런스'에 참석한 현지에서 유학중인 석박사 학생들과 기념촬영을 했다. [사진 LG그룹]

구광모 LG 대표가 지난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LG테크 컨퍼런스'에 참석한 현지에서 유학중인 석박사 학생들과 기념촬영을 했다. [사진 LG그룹]

LG가 VR(가상현실)·AR(증강현실), 모빌리티(자율주행차), 로봇, 바이오 등에 대한 투자를 가속화하고 있다.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가능성이 있는 국내외 스타트업을 발굴해 과감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LG테크놀로지벤처스는 미국의 VR 콘텐트 스타트업 '어메이즈 브이알(Amaze VR)’에 200만 달러 등 약 1900만 달러(약 200억원)를 투자했다고 11일 밝혔다. ‘어메이즈 브이알’은 카카오톡 출신들이 창업한 스타트업으로 온라인 플랫폼에 300여 개 VR 콘텐트를 제공하고 있고, 최근에는 인터랙티브 VR 영화 콘텐트를 제작해 방송하고 있다. LG테크놀로지벤처스는 또 미국의 모빌리티 공유 소프트웨어 스타트업 ‘라이드셀(Ridecell)’과 저속 자율주행 셔틀 개발 회사인 '메이모빌리티'에 각각 투자했다.

LG테크놀로지벤처스는 지난해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화학, LG유플러스, LG CNS 등 5개 계열사가 4억 2500만 달러를 출자한 펀드를 운용하기 위해 미국 실리콘밸리에 설립된 기업 벤처 캐피탈(CVC) 회사이다. 글로벌 스타트업들의 기술 개발 상황을 주시하면서 자율주행이나, 바이오·소재, 차세대 디스플레이 등의 분야에서 유망 스타트업에 투자를 진행중이다.

이와 별개로 LG전자는 웨어러블 로봇 스타트업인 ‘엔젤 로보틱스’를 시작으로 ‘로보티즈’, ‘아크릴’, ‘보사노바 로보틱스’, ‘로보스타’ 등에 투자하며 미래 사업을 육성하고 있다.

한편, 구광모 대표는 지난주 미국에 유학 중인 R&D(연구개발) 석∙박사 인재 유치를 위한 ‘LG 테크 컨퍼런스’에 참석했고, 권영수 부회장, 안승권 LG사이언스파크 사장과 함께 LG테크놀로지벤처스를 찾아 운영 현황과 투자 포트폴리오를 살펴봤다.

장정훈 기자 cch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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