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과 인생을 얘기하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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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전국 곳곳의 산과 바다에 여름문학교실이 개설된다.
여름휴가철에 맞춰 각 문학단체들이 여는 여름문학 교실들은 독자와 작가들이 2∼3일 동안 숙식을 같이 하며 일상적 삶에서 추방 돼버린 문학과 인생의 본질에 대해 이야기한다는데 뜻이 있다.
심상해변 시인학교=월간 시 전문지 심상 사는 28∼31일 강원도 명주군 사천면 진리 해수욕장에서 심상해변 시인학교를 개설한다. 올해로 11회째를 맞는 심상해변 시인학교는 그 동안 거쳐간 시인 및 독자가 3천여 명에 이를 정도로 규모나 전통에서 대표적인 여름문학 학교로 꼽힌다.
올해는 패상·정한모·조병화·김남조·황금찬·유안진·이탄씨 등 1백50여 시인과 일반회원 2백50명이 참가, 주제발표 및 토론·시 창작·백일장·시 낭송·시인과 독자와의 대화·임해수련 및 캠프파이어 등 다채로운 행사를 갖는다. 특히 시 창작 실기교실 및 백일장을 통해 신인을 발굴, 시단 등용의 길도 열어준다. 18세 이상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선착순 접수중이다. (713)9358.
추리소설 학교=한국추리 작가협회는 30일∼8월1일 충주호반 충주 성남국민학교 종민 분교에서 여름추리 소설 학교를 연다. 추리소설강좌·세계추리소설사 강좌·추리소설작법 강좌·트릭 퀴즈·추리콩트 백일장·독자와 작가의 대화 등으로 진행된다.
현재훈·김성종씨 등 30여명의 추리작가와 50명의 일반독자가 참가한다. 참가신청은 25일까지 선착순으로 받는다. (511)2231.
꿈과 시 해변문학캠프=한국시 문화회관은 30일∼8월2일 거제도 장승포 해수욕장에서 꿈과 시 해변문학캠프를 연다.「시가 우리 삶에 주는 영상」이란 주제 아래 독서생활강좌·시감상법 강좌·시 창작 지도·백일장·레크리에이션 등으로 진행되며 정공채·안장현·민영·민용대·정대구씨 등 50여명의 문인과 1백20명의 일반회원이 참여한다. 일반회원은 20일까지 선착순 모집 중이다. (764)6352.
여름 소설학교=지방문학 단체로는 부산소설가 협회가 27∼29일 지리산 백무동 느티나무 산장에서 여름 소설학교를 연다. 올해로 8회째를 맞는 여름소설 학교에는 최해군·이석호·김준오씨 등 부산지역에 거주하는 문인 및 일반독자 70여명이 참가한다. 참가신청은 부산(803)8005, (245)3843. <이경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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