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센텀시티점 문화홀 ‘에르메스, 꿈을 꾸는 여행자’ 전시

중앙일보

입력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은 9층 문화홀에서 3월 29일부터 4월 10일까지 ‘에르메스, 꿈을 꾸는 여행자 (Hermès Heritage – In Motion)’ 전시를 선보인다. 이번에 선보이는 전시는 1837년 에르메스의 창립자 티에리 에르메스(Thierry Hermès)가 설립한 마구용품 제조사에서 출발해 현재까지 이어오고 있는 에르메스의 역사를 장인들과 크리에이터들이 수세대에 걸쳐 선보인 에르메스의 상징적인 테마, 색상 및 오브제를 통해 소개한다.

‘에르메스 마구의 뿌리(Harnessing the roots)’와 ‘에르메스의 특별한 색상, 루즈 에르메스 (Rouges Hermès)’에 이어 열리는 이번 ‘에르메스 꿈을 꾸는 여행자(Hermès Heritage – In Motion)’ 전시는 비행과 여행 그리고 방랑에 대한 욕망이 담긴 오브제들을 선보인다.

에르메스는 근대 시대의 전환이 가속화되고, 인류가 쉽고 빠르게 이동하는 이상의 것을 갈망하던 시기에 탄생했다. 이러한 이동에 대한 갈망은 도보, 승마, 자동차, 자전거, 비행기 등 선택된 방식이 무엇이든 에르메스의 제품들은 동일한 대상에도 우아하고 독창적인 스타일 부여하며 발전해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에밀 에르메스(Émile Hermès)의 소장품과 함께 에르메스 아카이브 컬렉션(the Hermès Conservatoire of Creations)을 포함한 컨템포러리 작품들이 공개된다. 전시되는 아카이브 컬렉션 중에 주목할 만한 작품들인 쥬 데 옴니버스 에 담므 블랑쉐 (The Jeu des omnibus et dames blanches)라 불리는 보드게임으로부터 영감을 받아 제작된 원을 따라 그린 마차가 새겨진 최초의 에르메스 스카프, 거대한 크기와 견고함으로 신화 속 거인을 위해 만들어진 듯한 마법의 칠십리 장화(seven-league boots)를 연상하게 하는 기수의 부츠, 간결한 우아함을 완벽하게 충족시키는 르 플라뇌르 데르메스(Flâneur d'Hermès) 자전거, 1920년에 탄생한 삭 푸어 로토(Sac pour L'Auto: 자동차용 가방)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된 볼리드 피크닉(Bolide Picnic) 백 등을 통해 에르메스 오브제들이 어떻게 시간을 여행해 왔는지 생생하게 감상할 수 있다.

이번 순회전은 북프랑스의 루베 도시에 소재한 라 피시(La Piscine) 산업예술 박물관의 큐레이터 브루노 고디숑(Bruno Gaudichon)과 디자이너 로렌스 폰테인(Laurence Fontaine) 지휘 아래 총 5개의 전시실로 구성된다.

온라인 중앙일보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