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의 봄이 찾아왔다. 한국과 콜롬비아의 A매치 평가전이 열린 서울월드컵경기장에 역대 9번째 만원 관중이 들어찼다. 파울루 벤투 감독 부임 후 국내 A매치 6경기 연속 매진 기록도 나왔다.
대한축구협회는 26일 "한국-콜롬비아 경기에 6만4388명이 찾았다. 이는 서울월드컵경기장 역대 9번째 만원 관중 경기"라고 발표했다. 이날 매진은 일찌감치 예고됐다. 경기 전날까지 유니폼과 뷔페가 제공되는 35만원짜리 프리미엄존이 일찌감치 매진되는 등 티켓 대부분이 팔렸다. 경기 당일 남은 현장판매분 1000여석도 모두 팔렸고, 암표상까지 등장했다. 경기 시작 수시간 전부터 경기장 앞엔 소녀팬들의 함성과 붉은악마들의 열기가 대단했다.
이번 매진으로 파울루 벤투 감독 부임 후 국내에서 치른 A매치 6경기가 모두 매진되는 대기록도 작성됐다. 지난해 9월 코스타리카전(고양)부터 칠레전(수원), 우루과이전(서울), 파나마전(천안), 볼리비아전(울산)에 이은 A매치 6경기 연속 매진 기록이 나왔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이 기록은 역대 처음"이라고 전했다. 서울월드컵경기장 매진은 지난해 10월 우루과이전 이후 5개월여 만이었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