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구단 직원 사설 스포츠베팅… NC "뒤늦게 알았다. 직무정지 내려"

중앙일보

입력

경찰이 적발한 불법 스포츠도박 사이트 '콜라'의 메인 화면. 이 사이트는 현재 폐쇄된 상태다. [사진 서울지방경찰청 제공]

경찰이 적발한 불법 스포츠도박 사이트 '콜라'의 메인 화면. 이 사이트는 현재 폐쇄된 상태다. [사진 서울지방경찰청 제공]

프로야구 NC 다이노스 직원이 불법 베팅사이트에서 도박을 한 사실이 밝혀졌다.

일간스포츠는 26일 'NC 전 운영팀 매니저 A씨가 불법 스포츠 베팅에 참여했다'는 사실을 보도했다. 손성욱 NC 홍보팀장은 "취재 과정에서 사실 확인을 요청했고, 구단은 그 과정에서 사실을 알게 됐다. 해당 직원과 면담을 통해 사설 베팅 참여에 대한 증언을 확보했다. 그리고 곧바로 직무정지를 내렸다. 내일 구단 징계위원회를 열 계획"이라고 전했다. NC는 KBO 클린베이스볼센터에도 이 사실을 알렸다.

구단 직원의 스포츠베팅은 금지되어 있다. 국민체육진흥법 30조 제1항 및 제 2·3항(체육진흥투표권의 구매제한 등)은 스포츠토토 발행종목의 선수와 감독, 코치, 심판, 그리고 경기 주최단체의 임직원 등은 스포츠토토의 구매 또는 환급을 금지한다. 더 심각한 건 A씨가 합법적인 체육복표가 사설 베팅사이트를 이용했다는 점이다. A씨가 베팅에 쓴 돈은 400~500만원 정도로 알려졌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