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용-볼턴 통화한 듯…靑 "한미 NSC간 긴밀한 소통"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존 볼턴 백악관 NSC 보좌관. [연합뉴스]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존 볼턴 백악관 NSC 보좌관. [연합뉴스]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11일 오후 존 볼턴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통화하고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 복구 움직임 등 북한 문제와 관련한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실장과 볼턴 보좌관은 미사일 발사장 복구 동향에 따른 대응방안과 함께 2차 북미정상회담 결렬에 따른 후속대책도 협의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볼턴 보좌관은 10일(현지시간) 미 A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11일 오전 한국 카운터파트와 (북한 관련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며 동창리 관련 논의도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볼턴 보좌관이 언급한 한국 카운터파트로 정 실장이 꼽혔고, 두 사람은 11일 오후 늦게 통화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이에 청와대는 11일 오전 볼턴 보좌관의 발언을 두고 기자들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한미 양국이 NSC(국가안전보장회의) 간 긴밀한 소통을 유지하고 있다"고만 밝혔다.

정 실장과 양 정치국원은 2차 북미정상회담 결렬과 관련한 의견을 주고받는 한편, 미사일 발사장 복구 움직임을 보이는 북한이 비핵화 대화 기조를 유지하도록 하는 공조 방안을 논의했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