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외선 오래쬐면 기미낀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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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강한 햇볕에 노출되고 땀을 많이 흘리는 본격적여름철을 앞두고 있다.
여름철 피부관리 요령과 화장법을 피부과 전문의 박윤기 (영동세브란스병원 피부과장), 국홍일(이대부속병원 피부과장) 박사와 태평양화학 미용연구과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피부관리=강한 자외선에 갑자기 오랫동안 피부를 노출시킬 경우 피부진피층의 조직변화와 보습능력 저하로 피부가 두꺼워지고 주름살이 깊어지는등 피부 노화를 초래하기 쉽다.
또 피부 멜라닌색소의 촉진으로 기미·주근깨가 생겨나고 피부화상을 일으키기도 한다.
피부를 깨끗이 하고 기본적인 손질을 한후 외출때 시중에서 판매하는 자외선차단 크림을 바르면 이런 현상을 어느정도 예방할수 있다. 이 선크림은 4시간에 한번 정도 얼굴·목·팔등 노출부위에 고르게 바르고 해변에서는 2∼3시간에 한번씩 바르는게 좋다. 자외선 차단지수(SPF)가 8∼10정도의 제품이 무난.
별안간 야외나 해변의 태양을 쬐기보다 집 뜰이나 베란다에서 미리 일광욕을 해두는 것도 좋다. 햇볕에 태우는 시간은 하루 2시간 이내로 하는것이 좋다.
햇볕에 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파운데이션을 두껍게 바르면 피부와 화장품사이에 땀의층을 만들어 땀띠가 나기도하고 피부를 거칠게하며 피지분비 방해로 여드름이 생기므로 적당히 사용한다.
피부가 검게 타고 기미·주근깨가 심해졌을 때엔 하이드로퀴논제의 연고를 바르면 도움이 될수 있다. 피부가 따갑고 빨갛게 됐을 때는 염증 예방에 좋은 백반을 0.3%로 물에 희석시켜 냉장고에 넣어둔후 가제에 축여 햇볕에 탄 부위에 얹어놓는다.
물집은 소독된 침으로 터뜨린후 항생물질연고를, 피부가 벗겨졌을 때엔 약한 부신피질호르몬제 연고를 발라준다.
◇화장법=얼굴 피부의 탄력이 떨어지기 쉬운 때인만큼 세안을 보다 청결히 한다.
클린싱크림으로 화장품등 찌꺼기를 닦아낸후 저자극성 미용비누로 물세수를 한다. 유연화장수를 바른뒤 여름용 마사지크림으로 이마·눈·코·볼순서로 마사지한후 닦아내고 영양화장수(로션)·수렴화장수·영양크림순으로 기초화장을 한다. 피지분비가 많은 이마·코부분에는 수렴화장수를 탈지면에 묻혀 5분간 얹어두면 좋다.
1주일에 두 번정도 오이나 수박속을 갈아 분유·꿀등을 섞어 팩을 해주면 수분·영양공급에도 좋은데 크림처럼 얼굴에 바르고 닦아내는 여름용 팩화장품도 나와있다.
파운데이션이나 립스틱은 자외선 차단체제가 함유된 여름용이 좋다.
머리를 매일 감을 때엔 저자극성 샴푸를 쓴다. 손상된 머리칼에는 머리를 감은후 린스대신 모발 영양크림을 바르고 20분뒤 다시 헹궈준다. 머리 끝이 갈라졌을 때는 머리 영양오일을 감기전에 발라주고 30분정도 경과되면 머리를 감기 시작한다.
향수는 자외선이 직접닿지 않는 치마 안단이나 귀뒤등에 은은히 뿌리는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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