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도훈 본부장, 5~7일 방미…“북미 후속 대화 중재”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뉴시스]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뉴시스]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5~7일 미국을 방문해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를 만나 북미 후속 대화 등을 협의할 예정이라고 4일 외교부가 밝혔다.

이 본부장은 이번 방미를 통해 미국 측으로부터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의 상세한 결과를 청취하고 양국간 평가를 공유할 계획이다.

또 북미 후속 대화의 조속한 재개 등 향후 추진 방향에 대한 논의와 조율이 이뤄질 계획이라고 외교부는 전했다.

이 본부장은 비건 대표 등 미 행정부 인사들과의 회동에서 북미 간 이견을 보인 대북제재 완화와 ‘영변플러스 알파’에 대한 미국 측의 의중을 재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이 본부장의 방미는 지난달 27~28일 하노이에서 열린 북미정상회담의 합의 도출 실패 이후 북미간 협상 재개를 위한 우리 정부 중재 행보의 일환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4일 “우리는 북미회담이 종국적으로 타결될 것으로 믿지만 오랜 대화 교착을 결코 바라지 않는다”며 “양 정상이 빠른 시일 내에 만나 미뤄진 타결을 이뤄내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