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 의원에 의사봉 휘둘러…” 한국당 송파구의원, 폭행 피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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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 의원에 의사봉을 휘둘러 위협한 혐의로 한국당 소속 송파구의회 의원이 피소됐다. [중앙포토]

상대 의원에 의사봉을 휘둘러 위협한 혐의로 한국당 소속 송파구의회 의원이 피소됐다. [중앙포토]

안건 처리 과정에서 동료 의원에게 의사봉을 휘두른 자유한국당 소속 송파구의회 이배철 의원이 고소를 당했다.

송파구의회와 경찰 등에 따르면 최근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장환 의원은 이 의원을 특수폭행 혐의로 처벌해달라며 고소장을 제출했다.

고소장에서 김 의원은 지난달 21일 송파구의회에서 여야 의원들이 상임위원 1명의 소속을 바꾸는 안건을 두고 몸싸움을 벌이던 중 이 의원이 의사봉을 휘둘러 자신을 때렸다고 주장했다.

이에 이 의원은 “합의되지 않은 안건을 구의회 의장이 직권으로 상정한 문제 등을 두고 한국당 의원들이 반발했고, 김 의원이 우리 당 소속 부의장에게 욕설하는 등 도 넘은 행동을 했다”고 주장했다.

또 폭행에 대해서는 “의사봉을 휘두른 것은 맞지만, 실제 때리지 않고 시늉만 했을 뿐”이라며 “당시 동영상을 확보해 경찰에 제출하고, 법적 대응에 나설 예정”이라고 전했다.

경찰은 “고소인인 김 의원에 대해서는 조사를 진행해 진술을 들은 상태”라며 “피고소인 신분인 이 의원에게는 출석 요구를 해 날짜를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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