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훈 전 여친 측 “교제 중 임신…친자검사 할 것”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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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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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겸 배우 김정훈(39)의 전 여자친구 A(30)씨 측이 여러 논란과 오해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1일 A씨의 변호사는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보도된 내용 중에 생략된 부분이 있어 많은 분들이 오해를 하는 것 같다”며 “A씨는 김정훈과 교제 중에 임신했고, 지인을 통해서가 아닌 직접 임신 사실을 전했다”고 밝혔다.

변호사는 김정훈 측이 ‘지인을 통해 임신 사실을 알게 됐다’고 밝힌 부분에 대해 “A씨가 김정훈보다 지인에게 먼저 임신을 알렸던 건 맞지만 그날 저녁 김정훈에게 직접 임신했다는 사실을 전달했다”며 “‘지인을 통해 들었다’는 말이 마치 임신 사실을 김정훈과 헤어지고 나서 알린 것처럼 비치고 있다”고 우려했다.

또한 A씨의 변호사는 “A씨가 임신 중인 아이는 김정훈씨의 아이”라며 “다른 남자를 만나지 않았기 그렇게 생각하는 것이 당연하다. 친자 검사도 얼마든지 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A씨는 여전히 임신 중이며 자신에 대한 오해와 억측, 악플들을 읽으며 힘들어하고 있다”며 “이렇게 왜곡된 이야기를 바로잡은 후에도 A씨에 대한 심한 댓글이 계속될 경우 법적 조치까지 고려 중”이라고 전했다.

앞서 A씨는 지난 21일 서울중앙지법에 약정금 청구소송을 제기, 김정훈이 자신에게 내주기로 했다는 임대차보증금 잔금 900만원과 임대기간 내 월세를 청구하는 내용의 소장을 제출했다.

소장에서 A씨는 김정훈이 자신의 이미지를 위해 임신중절을 종용하는 태도를 보였다고 주장했다. 또 다툼이 지속되던 중 김정훈이 집을 구해주겠다며 임대차보증금 1000만원과 월세를 해결해주겠다고 했지만, 임대인에게 계약금을 100만원만 지급한 후 연락을 끊었다고 알렸다.

이후 김정훈의 소속사 크리에이티브 광 측은 28일 “김정훈은 여성분의 임신 소식을 지인을 통해 접한 이후 임신 중인 아이가 본인의 아이로 확인될 경우 양육에 대한 모든 부분을 전적으로 책임지겠다는 뜻을 수차례 여성분에게 전달했지만 서로 간의 의견 차이로 인해 원활한 대화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김정훈이 A씨에게 임신중절 강요는 없었다고 했다”며 “만약 그런 일이 있었으면 민사 소송이 아닌 형사 소송으로 진행됐을 것”이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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