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회담 앞두고 트윗…“北 비핵화하고 경제강국 만들 것”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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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만남을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오후 “김 위원장과 나는 북한을 비핵화하고 경제강국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북미 정상회담 성과 도출에 대한 강한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김 위원장과의 만남을 두시간여 앞두고 올린 트위터 글에서 이같이 밝히며 “나는 중국과 러시아, 일본, 한국이 매우 도움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도 덧붙였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 정상회담에 대한 일부 회의적 시각의 보도에 대해 “모두 틀린 보도”라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트윗은 정상회담에 대한 미국 조야의 회의론과 맞물려 회담 성과를 낮추려는 보도가 나오자 이를 반박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에도 “베트남은 지구상에서 흔치 않게 번영하고 있다”면서 “북한도 비핵화한다면 매우 빨리 똑같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북한은) 잠재력이 굉장하다”며 “내 친구 김정은에게는 역사상 거의 어떤 곳에도 비견할 수 없는 훌륭한 기회”라고 덧붙였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6시 30분(한국시간 8시 30분) 단독회담을 시작으로 1박 2일간의 정상회담 일정에 돌입한다.

이날 회담에는 북미 정상 외에 양측에서 2명씩 배석한다.

미국 측에서는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부 장관과 믹 멀베이니 백악관 비서실장 대행, 북측에서는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과 이용호 외무상이 나온다.

소수만 참석하는 만찬이기 때문에 비핵화와 상응조치를 둘러싼 양 정상 간의 허심탄회한 의견 교환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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