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염지수 면목동 ″최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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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서울시 일부지역 대기오염 상태가 1년중 7개월동안이나 건강에 해롭고 그정도도 매우 심한 것으로 밝혀졌다.
공해 전문가 모임인 「환경과 공해연구회」(회장 김정국서울대교수)가 지난 한햇동안 환경청이 조사한 서울시 아황산가스·분진 등 대기오염도를 토대로 분석한 PSI (오염물기준지수)에 따르면 면목·문래·마포·신설·길읍동 등 5개지역이 연평균 1백을 넘어 심장이나 호횹기환자는 운동이나 야외활동을 삼가야할 정도로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면목·문래·마포동은 1년중 7개월이나 PSI값이 1백을 넘였고 광화문의 경우 5개월동안 1백을 넘었다.
특히 일평균 PSI값은 면목동이 가장 심해 1년3백65일중 48·3%▲마포동 32·9%▲길음동30·9%▲문래동 27·6%▲신림동 26·7%▲광화문 22·6%의 날이 건강에 피해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고 그밖에 ▲잠실동 14·4%, 불광동 11·4%, 대치동 7·6%, 신림동 3·7%였다.
0∼5백까지 지수로 평가되는 PSI는 대기중의 아황산가스·분진·일산화탄소등 6개오염물질의 농도가 인체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나타내는 지수로▲1백∼2백은 건강에 유해▲2백∼3백은 건강에 매우 유해하여 건강한 사람도 호횹기 질환을 초래하며▲3백이상면 건강한 사람의 일상활동에 영향을 주거나 질병이 조기에 발생한다.「환경과 공해연구회」의 연구원에 따르면 『서울에 대기오염자동측정망이 설치된 10개지점에서 조사를 실시했는데 측정망이 일부지역에 치우쳐 있고 신림동의 경우 대기오염과는 거리가 떨어진 산기슭에 설치돼 있는 등 문제가 많아 실제 오염상태는 더욱 클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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