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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어뷰미러 어디 갔지?...기아차 전기차 콘셉트카 살짝 보니

중앙일보

입력

기아자동차 전기차 콘셉트카 티저 이미지. [사진 기아자동차]

기아자동차 전기차 콘셉트카 티저 이미지. [사진 기아자동차]

기아자동차가 22일 새 전기차 콘셉트카 미리보기 사진을 공개했다. 미래지향적 콘셉트카에 맞춰 리어뷰미러가 빠지고 전면부 램프가 차량 전체에 걸쳐 이어져 있는 모습이다. 기아차는 콘셉트카의 실제 모습을 제네바모터쇼에서 공개할 계획이다.

이번 콘셉트카는 기아자동차 유럽 디자인센터에서 제작됐다. 전기차 콘셉트카인 만큼 대담한 디자인이 적용됐다. 전면부 전체를 연결한 라이트가 가장 먼저 눈에 띈다. 리어뷰미러는 반사경 형식이 아닌 카메라로 대체된 것으로 추정된다. 카메라가 실시간으로 도로 상황을 촬영하면 운전자는 차량 내부에 마련된 별도의 화면으로 도로 상황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한다는 개념이다.

반사경 형식의 리어뷰미러가 없는 자동차를 곧 실제 양산형 자동차에서도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과거에는 반사경 형태의 리어뷰미러만 장착할 수 있었는데 2017년 '자동차 및 자동차부품의 성능과 기준에 관한 규칙' 개정을 통해 반사경 형태뿐만 아니라 전자장치도 사용할 수 있도록 개선된 덕분이다.

이밖에 기아(KIA) 엠블럼이 새로운 글꼴로 디자인됐다. 엠블럼에 불을 밝힐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이번 미리보기 사진에서 확인할 수 있는 특징이다.

그레고리 기욤 기아차 유럽디자인센터 수석디자이너는 “기아차가 선보이게 될 차세대 전기차는 주행거리·동력 성능·충전 네트워크 등 기술적 측면뿐만 아니라 디자인 측면에서도 놀라운 경험을 선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제네바모터쇼는 다음 달 5일부터 17일까지 스위스 제네바 팔렉스포 전시장에서 열린다. 독일의 프랑크푸르트 모터쇼, 북미 오토쇼(디트로이트 모터쇼)와 함께 세계 3대 모터쇼로 평가받는 세계적인 자동차 축제로 올해에는 기아차의 전기차 콘셉트카를 비롯해 ‘친환경’ 미래 전기차 기술의 각축장이 될 전망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이번 콘셉트카 사진은 미래의 전기차 기술 흐름을 보여주는 티저 이미지"라며 "기아차의 제네바 모터쇼는 친환경차 콘셉트를 기반으로 꾸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메르세데스 벤츠는 2021년 양산을 앞둔 V클래스 전기차 모델 ‘EQV’ 콘셉트카를 공개할 예정이다. 폭스바겐은 ‘듄 버기(Dune Buggy)’를 재해석한 전기 콘셉트카를 선보이고, 혼다도 EV 프로토타입 차량을 처음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혼다 EV는 올해 말 양산을 앞둔 마지막 프로토타입으로, 2017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선보였던 어반EV에 기반을 둔 모델이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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