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 대비 나선 서울시, 출퇴근길 지하철·버스 늘린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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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폭설로 경기도 부천시 중동의 한 도로에서 차량들이 서행하고 있다. [뉴스1]

지난해 12월 폭설로 경기도 부천시 중동의 한 도로에서 차량들이 서행하고 있다. [뉴스1]

기상청에서 19일 오전 3시부터 오후 6시까지 서울에 최대 7㎝의 눈이 쌓일 것이라고 발표함에 따라, 서울시와 구청·서울시설관리공단 등 33개 제설기관 전체가 18일 오후 9시부터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한다.

눈 5㎝ 이상, 대중교통 집중배차시간 30분 연장

이에 따라 서울시는 인천·문산·강화·옹진·화성 등 서해지역에 설치된 폐쇄회로TV(CCTV)를 실시간 모니터링하며 서울에 눈이 내리는 시간을 사전 예측하고, 눈이 내리기 한 시간 전부터 교통 취악 구간을 중심으로 제설제를 사전 살포하는 등 초동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 제설제를 살포할 교통 취약 구간은 간선도로와 자동차전용도로, 마을버스 노선 등이다.

또 서울시내 주요 도로에 설치된 CCTV 777대와 상습 통제지역인 인왕산로, 북악산로, 대사관로에 설치된 CCTV 4대로 눈이 내리는 상황을 실시간 확인하고 제설 작업도 즉각 시행할 방침이다.

보행자가 넘어지는 사고를 막기 위해 구청과 동주민센터 직원 등이 이면도로와 보도구간에서 수시로 눈 치우는 작업을 실시한다.

아울러 5㎝ 이상 눈이 쌓일 경우 출근시간대와 퇴근시간대의 대중교통 집중 배차시간을 각각 30분씩 연장해 지하철과 버스 운행 횟수를 늘릴 계획이다. 또 도로전광표시 및 버스정보안내단말기 등을 통해 실시간 교통상황을 알리고 교통과 재난 정보도 제공한다.

김학진 서울시 안전총괄실장은 "제설대책에 온 행정력을 집중해 시민들이 불편함을 겪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형수 기자 hspark9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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