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동 '이상형' 송윤아 앞에서 "사랑합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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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김제동이 평소 이상형이라고 밝혀온 배우 송윤아 앞에서 “사랑합니다!”를 외쳤다.

최근 충청북도 제천 금성면 월곡리에서 진행된 MBC ‘!느낌표’의 ‘산넘고! 물건너!’ 촬영에서 이윤석과 함께 MC를 맡고 있는 김제동은 송윤아에게 프러포즈할 기회를 잡았다. 마침 이날 게스트가 배우 이동욱과 송윤아였던 것이다.

시작부터 분위기는 묘하게 흘러갔다. 과거 김효진은 경운기, 엄태웅은 소달구지를 타고 등장했는데 송윤아는 이날 홍일점인 만큼 신부가 타는 꽃가마를 타고 입장해 세 남자를 만났다.

또 이들이 만난 동네 할머니, 할아버지들은 송윤아가 남자친구가 없다는 말에 주위에 있는 세 남자 중 한명과 인연을 맺어주려 애썼다.

한 할아버지가 송윤아의 손금을 봐주며 “연예인 동료와 인연이 있다. 가까운 곳에서 찾아라”라고 말하자 김제동은 속내를 들키기라도 한 듯 얼굴이 빨개지기까지 했다는 게 제작진의 설명이다.

이어 어느 할머니의 집을 방문했는데 김제동이 프러포즈를 할 수밖에 없을 정도로 다급한 상황이 발생했다. 이 자리에 모여 있던 할머니들이 “김제동은 목이 짧은데 이윤석은 목이 길어 키도 크고 훤칠하다. 이동욱은 예쁘다”고 치켜세우자 내세울 것이 없던 김제동이 송윤아를 앞에 두고 “사랑합니다!”라고 외친 것이다.

그러나 김제동은 이 말을 한 직후 송윤아 옆에 있던 할머니를 끌어안으며 “어머니!”라고 외쳤다. 프러포즈가 될 뻔한 순간이 졸지에 “사랑합니다. 어머니”로 돌변한 순간이었다.

이날 촬영분은 오는 7월1일 방송될 예정이다. [뉴스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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