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노인에게 일자리 추천 해준다

중앙일보

입력

지난달 서울 마포구청에서 열린 2019 노인 일자리 및 사회활동지원사업 통합모집 행사에 참가한 어르신이 취업신청서를 작성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달 서울 마포구청에서 열린 2019 노인 일자리 및 사회활동지원사업 통합모집 행사에 참가한 어르신이 취업신청서를 작성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연금공단이 노인의 일자리를 추천해 주는 서비스를 시작하다. 국민연금은 15일부터 노후준비서비스의 일환으로  한국노인인력개발원과 함께 일자리 추천 서비스를 한다고 밝혔다.

한국노인인력개발원과 협업 #61만개 노인 일자리DB 활용

국민연금과 노인인력개발원은 노인 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 사업 정보를 안내하게 된다.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대상은 만65세 이상 기초연금수급자다. 기업에서 일하는 시니어 인턴십 등 일부 일자리는 60세 이상자도 참여할 수 있다. 일자리를 희망하는 사람은 전국 109개 국민연금공단 지사에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자료 : 국민연금공단]

[자료 : 국민연금공단]

서비스에서 추천을 받을 수 있는 노인 일자리는 크게 ‘기업에서 일하는 일자리’와 ‘경력과 경험을 활용한 일자리’로 나눌 수 있다. ‘기업에서 일하는 일자리’는 3개월의 시니어 인턴십 기간을 거친 후 계속 고용이 가능한 일자리, 고령자를 주로 고용하는 고령자 친화 기업 일자리 등이 있다. 숙련기술직 은퇴자가 청년 멘토로 기업에서 일하는 기업연계형 일자리도 있다.

‘경력과 경험을 활용한 일자리’에는 지역아동센터 등 사회적 지원이 필요한 분야에서 일하는 사회서비스형 일자리와 실버카페 등 소규모 매장과 부품조립과 같은 공동작업장에 참여하는 시장형사업단 일자리 등이 있다. 무료 직업소개소를 통해 경비·청소·요양·간병 활동 등의 장·단기 근로가 가능한 인력파견형사업단 일자리도 있다.

또 사회활동 지원사업에는 공공시설 봉사, 다문화가정 방문 지원 등을 하는 공익활동과 상담 안내 등 어르신의 재능나눔활동이 있다.

[자료 : 국민연금공단]

[자료 : 국민연금공단]

국민연금은 참여를 희망하는 고객에게 한국노인인력개발원에서 제공한 노인 일자리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일자리를 안내할 예정이다. 이후 고객의 연락처 등을 모집 기관에 전송하면, 해당 기관에서 신청자에게 연락해 서비스 참여 여부를 확인하게 된다.

나영희 국민연금 중앙노후준비지원센터장은 “국민연금만이 할 수 있는 특화된 50·60세대 일자리 추천서비스로 발전시켜 국민 노후 삶의 질 제고에 앞장서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승호 기자 wonderm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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