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석 당 총서기 임명된 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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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북경 로이터=연합】 중국 관영 북경 방송은 7일 당정치국원 「차오슨(교석·65)가 권력투쟁 뒤 숙청된 것으로 알려진 개혁주의자 조자양이 갖고 있던 당 총서기직을 차지한 것으로 시사했다.
이 방송은 이날 새벽 최고인민법원이 『교석 동지와 정치국 상무위원회 앞으로 전보를 보내 반혁명 폭란을 진압하기 위해 그들이 취한 조치에 지지를 표시했다』고 보도함으로써 교가 당을 대표하는 직위에 올랐음을 강력히 암시한 것.
이 방송은 또 민주화 시위대에게 발포명령을 내린 것으로 널리 전해진 양상곤 국가주석에 대해서 언급, 양이 이란 회교 혁명지도자 「호메이니」옹의 사망을 애도하는 조전을 이란에 보냈다고 전했다.
교석은 중국의 비밀경찰 책임자로 당내 보안책임도 맡고 있는 것으로 서방 분석가들은 믿고 있는데 그를 흔히 「중공당의 경찰관」으로 부르고 있다.
교석은 강경파로서 점진적인 경제개혁은 지지하고 있으나 정치개혁에는 반대하는 입장을 보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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