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4척 침목 15명 실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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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5일오전 2시쯤 전남신안군 재원도남서쪽 2km 해상에서 새우잡이하던 14t급 무동력선 해주호(선주 송남석·55), 해영호(선주 김형선·39), 영수호(선주 김청용·44), 순영호(선주 최순호·49) 등 4척이 심한 풍랑에 침몰, 선원 15명이 실종됐다.
침몰당시 순영호 선원 최종복씨(32)등 2명은 때마침 지나던 길성호에 의해 구조됐으며, 순영호는 출항신고를 하지 않고 출어했다.
이들 어선과 선원들은 폭풍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닻을 내리고 새우잡이를 하던중 높이 4∼5m의 파도와 초속15m가 넘는 풍랑으로 뒤집혀 실종됐다.
목포해경은 사고가 나자 경비정 4척을 사고해역에 보내 수색작업을 펴고있으나 선원들이 모두 숨진것으로 보고 있다.
신안군은 박내관군수를 위원장으로 하는 사고수습대책본부를 설치하고 실종자의 수색및 유족들에 대한보상대책등을 마련하고있다.
◇실종자 ▲해주=송석채(48) 정태인(42) 임형수(31) 정지석(29) ▲해영호=전종규(53) 강대일(27) 윤봉수(33) 조국표(29) 양양식(34) ▲영수호=김성철(27) 남상환(19) 신상근(31) 조희록(55) ▲순영호=선원5명 신원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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