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취학 자녀 둘가진 30대 가장 2억은 벌어야 노후생활 안정|4인가족 평생생활자금 얼마나 드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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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한가족이 평생을 살아가는데 소요되는 자금은 얼마나 될까.
주택구입에서부터 자녀교육, 결혼, 부부의 노후생활에 이르기까지 가족의 라이프 사이클에 따라 필요한 자금수요를 예측해 보면 가장(또는 부부) 이 꾸려야 할 향후 가계규모를 대충 어림해 볼수 있다..
동방·교보·대한등 생명보험희사들이 전산화 시설을 이용해 최근 가입자들에게 제공하고 있는 「생활설계론 바로 이러한 예측을 통해 한가정의 장래에 대한 합리적인 대비를 도와주고 있다.
이 설계모델에 따르면 미취학 자녀 둘을 둔 30대초반 내지 중반의 가장이라면 대략 2억원은 벌어둬야 무리없이 안정된 노후생활까지 보장될 수 있다.
대기업 과장인 정동환씨(35)의 경우 부인(32) 과 만4, 2세인 아들·딸등 일가족이 4명.
내년에 국민학교에 입학하는 큰아이가 오는 2003년(정씨 나이 49) 에는 대학교에 들어가고 그해에 둘째아이가 고등학생이 되어 자금수요가 집중, 정씨가 55세 정년(2009년)과 함께 노후생활기에 접어든 2012년께 자녀들의 결혼·독립까지 목돈수요가 줄을 잇게된다.
따라서 활동 안정기인 향후 20년동안 저축등으로 대비를 해두지 않으면 안되는데 현재 월70만∼80만원인 정씨의·수입정도를 기준으로 용도별 대략의 소요예상액을 잡아보면.
우선 20∼25평 정도의 ▲주택구입 자금으로 4천6백만원 ▲두자녀가 대학졸업때까지의 교육자금 각 1천5백만원씩(학비및 용돈포함, 사립대 인문계입학기준) 3천만원, ▲자녀결혼자금 2천만원, 그리고 정년후 부부의 여생(정씨 68세, 부인 75세) 동안의 노후생활자금으로 현재 월생활비의 70%수준을 잡은 1억7백40만원등.
결국 총2억3백40만원이 정씨가족이 평생 사는데 들게 될 필수자금이 되는 셈이다.
그러나 정씨가 염두해둬야 할것은 이것뿐이 아니다.
만약 정씨 자신이 중도에 사망등의 유고를 당할 경우도 상정해둬야 하기 때문이다.
이 경우에는 앞서와 같은 자녀의 교육·결혼자금·주택구입자금에다 유족의 생활유지 자금을 고려하지 않을수 없는데 여기에는 현재 생활수준(생활비)의 70% 선에서 막내가 대학을 조업하기까지 소요될 가족의 생활보장자금(8천4백만원)과 자녀들의 졸업후 부인만의 노후생활자금(현재 생활비의 50%선, 총 7천5백만원)이 필요하게 된다.
따라서 정씨는 만약의 경우 가족의 필요보장자금까지 최소한 2억5천5백 만원을 마련할 자금계획을 세워둬야 가장으로서 비교적 안심할수 있는 셈이다.
생보사들은 현재 이러한 자금수요를 총량해주는 「생활설계」를 관련자료집적을 통해 봉급생활자들에게 적당한 보험가입예시. 더나아가 자금마련 예시까지 발전시켜 나갈 것을계획하고 있다.
또 약2천명의 보험실계사들이 가입자와 인생설계에까지 전문화해 서비스를 늘려나가는 계획을 마련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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