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PANY] 간판 하나 바꿨는데 방문객 두 배…SKT 종로 매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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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종로 매장(사진)은 요즘 하루 방문객이 두 배로 늘었다. 이 회사가 5월 기존의 회색 간판을 발광다이오드(LED)를 사용한 간판으로 바꾼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새 간판은 하얀색 바탕에 노랑.오렌지 무늬를 넣었다. 간판 모양은 직선 대신 유선형을 채택했다. 매장 기둥과 실내 벽도 간판과 소재.색상을 통일했다. 지난해부터 1년 동안 고객의 요구 사항을 조사한 결과다. 간판을 바꾸자 방문객도 많아졌고 이들이 머무르는 시간도 길어졌다. SK텔레콤 유통기획팀 김완수 과장은 "통일감 있는 색상을 써서인지 소비자들도 매장에서 더 편안하게 느끼는 것 같다"고 말했다.

유지 비용도 더 적게 든다. 옛 간판은 연간 전기료 24만원 외에 30만원의 보수비용이 들었으나 새 간판의 관리비용은 10만원 남짓이다.

신소재와 LED 조명을 사용해 전기료와 청소비가 적게 든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SK텔레콤은 이 간판으로 11일 문화관광부가 주는 '아름다운 간판'상을 받았다. 이 회사 박만식 전무는 "새 간판에 대한 반응이 좋아 다른 매장으로 이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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