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시황] 분당·평촌 등 수도권 신도시 안정세로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경제 09면

분당과 평촌 등 수도권 신도시 아파트 전세시장이 안정권에 접어들었다. 비수기를 맞아 수요가 줄면서 전셋값도 떨어졌다. 지난주 신도시 아파트 전셋값은 평균 0.05% 떨어졌다. 2주 전(-0.02%)보다 하락 폭이 커졌다. 분당은 0.37% 내렸고 일산(0.24%).중동(0.22%).산본(0.19%)는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분당 금곡동 청송마을 대원 32평형은 일주일새 500만~1000만원 내려 1억9500만~2억1000만원이다. 분당 구미동 무지개마을 건영6단지 38평형도 1억7000만~2억3500만원으로 500만원 가량 빠졌다. 금곡동 다산공인 관계자는 "비수기 영향도 있지만 인근 죽전지구와 동백지구의 전세 물량이 아직 소화되지 않아 주변 전셋값이 약세를 보인다"며 "여름방학이 시작되는 7월말까지는 하락세가 이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

평촌 초원마을 대원 23평형은 1억3750만~1억5750만원으로 2주 전보다 500만원 떨어졌다. 대림 32평형도 500만원 가량 내려 1억9700만~2억2000만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평촌동 신한공인 관계자는 "그동안 전셋값이 많이 올라 조정을 받는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 강남권 아파트 전셋값(-0.01%)도 하락세로 돌아섰다. 서초구가 0.03% 떨어졌고, 강남(0.02%).송파구( 0%)도 안정세를 보였다. 서초구 서초동 서초트라팰리스 31평형은 일주일새 2000만~3000만원 내려 2억8000만~3억원이다. 서초동 GS서초자이 44평형도 4억2000만~4억5000만원으로 500만~1000만원 빠졌다. 서초동 까치공인 관계자는 "서초동 롯데캐슬클래식(990가구)과 방배동 롯데캐슬헤론(337가구) 등 입주 물량이 한꺼번에 쏟아져 나오면서 주변 전셋값을 끌어내리고 있다"고 말했다.

수도권(0.04%)은 광명(-0.50%).용인(-0.47%).화성(-0.12%).평택시(-0.02%)가 내렸고,나머지 지역은 보합세를 나타냈다.

조철현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