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망천’ 정태옥 의원, 7개월 만에 한국당 복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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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옥 의원. [뉴시스]

정태옥 의원. [뉴시스]

지역 비하 발언으로 물의를 빚고 자유한국당을 자진 탈당했던 정태옥 의원이 7개월 만에 복당한다.

한국당 대구시당은 당원자격심사위원회 회의 결과 정 의원을 복당키로 결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정 의원은 지난해 6월 7일 한 방송 시사 프로그램에 출연해 “서울에 살던 사람이 양천구 목동에서 잘살다가 이혼하면 부천 정도로 간다. 부천에 갔다가 살기 어려워지면 인천 중구·남구 쪽으로 간다”고 말했다. 유정복 전 인천시장 재임 시절 인천의 각종 지표가 좋지 않았다는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의 발언을 반박하는 과정에서다.

그는 여론의 비난이 커지자 발언 사흘 만인 지난해 6월 10일 한국당을 탈당했다.

이 발언으로 공직선거법 위반과 명예훼손, 모욕 등 혐의로 고발된 정 의원은 지난해 11월 검찰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한편 대구시당은 이날 류성걸 전 의원과 황영헌 전 바른미래당 북구을 위원장, 김경동 전 바른미래당 수성갑 위원장 등 이른바 ‘탈당파’ 출신들의 입당은 불허했다.

류 전 의원은 최근 한국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가 개최한 조직위원장 공개오디션에서 대구 동갑 지역 조직위원장으로 선발된 된 바 있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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