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를 찾아가는 여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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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유네스코·기네스북이 인정한 ‘세계 최고의 여행지’ 가이드
일상을 벗어나 여행길에 나선다는 것은 분명 가슴 설레는 일이다. 또한 지금 당장 떠날 수 없다하더라도, ‘언젠가 나도 갈 수 있겠지’ 하는 희망은 고단한 일상을 견디는 힘이 된다. 하지만 과연 시간이 될 때, 여유가 생길 때 ‘난 어디어디로 갈 거야’ 하고 구체적인 지명을 말할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취미가 곧 ‘여행가’라는 직업으로 연결되어 25년 이상 세계 각국을 다닌 지은이가 가장 많이 받는 질문은 이런 것이었다. “다녀본 곳 중 어디가 제일 좋았나요?” “이 세상에서 최고로 멋진 곳은 어디입니까?” “어디로 가면 제일 좋을까요?”

아름다움을 느끼는 감각, 최고라고 인정하는 기준에 있어서 모든 사람이 다 동일하진 않으나 ‘이런 점에서 세계 최고’라고 인정하는 부분은 반드시 있다. 그래서 지은이는 유네스코에서 ‘세계문화유산’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했거나 기네스북, 영국의 BBC방송 등 세계 유명 언론매체에서 ‘세계 최고’라고 인정한 장소들을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다.

가장 크고 아름다운 산호초 바다라서 1981년 세계자연유산으로 등록된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호주), 세계 최고봉인 히말라야산맥을 품고 있는 도시 포카라(네팔), 지구상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티티카카 호수(페루), 세상에서 가장 좋은 호텔이 있는 도시 두바이(아랍에미리트),『기네스북』에 ‘세계에서 가장 거대한 계곡’으로 기록되어 있는 그랜드 캐니언(미국), 세계환경기구?단체에서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환경도시’로 꼽고 있는 오클랜드(뉴질랜드), ‘모나리자’를 비롯해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그림을 소장하고 있는 루브르 미술관(프랑스) 등 책에서 다루는 곳은 모두 30곳.

어느 곳이 세계 최고인지 궁금했던 사람, 휴식과 마음의 재충전을 위해 좋은 곳을 찾던 사람이라면,『세계 최고를 찾아가는 여행』에서 분명 만족스러운 가이드를 받게 될 것이다.

둘째. 보면 볼수록 사람을 끌어당기는 사진과 ‘나를 이끈 한 마디’
전작인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여행지 33-세계편』에서 시선을 압도하는 사진과 감칠맛 나는 글솜씨로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던 지은이는 이번 책에서도 솜씨를 발휘했다. 앞표지에 쓰인 에르그 셰비와 베네치아를 비롯해, 책을 펼칠 때마다 나오는 환상적인 색감의 사진은 ‘과연 이 세상인가’ 하는 감탄이 절로 나오고 그래서 떠나고 싶은 충동을 마구 불러일으킨다. 이것은 떠오르는 태양빛에 변화무쌍하게 물드는 협곡을 찍기 위해 경비행기를 타고, 숨이 턱턱 막히는 뜨거운 모래사막을 건넜던 지은이의 열정이 낳은 결과다.

이 책에서 재미있게 읽을 부분이 한 가지 더 있다. 바로, 사진과 절묘하게 어울리는 ‘나를 이끈 한 마디’. 저자는 어린 시절『새소년』『소년중앙』 잡지에서 ‘세계에서 가장 높은 호수’ 이야기를 읽으면서부터 세상에 대한 호기심을 키웠다. 이후 책이나 신문, 잡지에서 세계 곳곳에 관해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될 때마다 여행리스트에 차곡차곡 정리해 꼭 그곳을 다녀왔다. 그래서 『세계 최고를 찾아가는 여행』에 실린 사진과 ‘나를 이끈 한 마디’를 유심히 보면, 지은이가 느꼈던 여행을 떠나기 전의 설렘과 실체를 확인한 순간의 감동까지 고스란히 전달된다. 지은이를 여행길로 이끈 그 한 마디에 공감하면서, 동시에 자신을 끌어당기는 ‘한 마디’ 리스트를 지금부터 만들어 보겠다는 목표의식이 생기는 독자도 있을 듯 하다.

셋째. 깜빡하고 놓쳤던 정보부터 여행지에서 제대로 즐기는 노하우까지, 최고의 여행 코치는 역시 다르다!
해외여행을 가려면 준비할 사항이 많다. 깜빡하고 챙기지 않은 것 때문에 먼길 떠나서 당황하지 않으려면, 또 본전 생각 안 나게 제대로 보고 즐기다 오려면, 만반의 준비가 필요한 법. 지은이는 이 책에서 최고의 여행 코치로서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가는 방법, 여행하기 좋은 시기에 관한 기본적인 정보 외에도 놓치기 쉬운 비자 관련 사항, 챙겨 가면 유용한 물품, 건강을 위해 체크할 사항, 그곳에서 열리는 특별한 축제?행사나 꼭 해보길 권하는 활동 등이 여행지마다 잘 정리되어 있다.

■ 지은이 : 권기왕
여행가 겸 사진가이자 최고의 여행 코치.
세계 곳곳을 여행하며 사진 찍고 글을 쓴다. 좋아서 시작한 여행과 사진이 일이 된 지 오래지만 아직도 그에게 세계 곳곳은 신비로움으로 가득한 동경의 대상이다. 낯선 세상에 홀로 내던져지면, 세상은 외면적인 모습보다는 깊숙한 속내를 더 보여주기 때문이다.
지도와 나침반을 들고 목적지를 찾는 세심함과 더불어 결코 계획에 얽매이지 않는 자유로움이 그를 국내 최고의 여행 작가로 만들었다. 자연을 아름답게 바라보고 동물을 사랑하고
세상 사람들을 존경하고 도시와 문화, 역사에 대해 공부하면서 그는 참으로 많은 것을 보고 경험했다.
이 책이 기대되는 것도 바로 그 때문이다. 가고 싶은 곳은 많지만 막상 떠나려 하면 어디부터 가야할지 갈피를 잡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휴식을 위한, 마음의 재충전을 위한, 혹은 어린 시절의 꿈과 호기심을 충족시키기 위한 ‘최고의 장소’가 어디인지 고르고 골라서 알려주고 있다. 독자들은 최고의 여행 코치가 필요한 이유를 이 책을 통해 알게 될 것이다.
저서에는 여행서 부문 베스트셀러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여행지 33-세계편』(랜덤하우스중앙)과 『원더풀 월드』(랜덤하우스중앙)가 있다.

■ 정가 : 25,000원

(조인스닷컴 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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