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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어’ 홍보대사 활동 김효진 “얼굴 기억나는 애들…하루종일 눈물”

중앙일보

입력

김효진 동물보호단체 케어 홍보대사가 지난해 4월 10일 오후 경기도 남양주시의 한 식용견 농장에서 도살을 앞둔 개들을 바라보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뉴스1]

김효진 동물보호단체 케어 홍보대사가 지난해 4월 10일 오후 경기도 남양주시의 한 식용견 농장에서 도살을 앞둔 개들을 바라보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뉴스1]

최근 구조 동물 안락사 논란에 휩싸인 동물권단체 케어(CARE)에서 홍보대사로 활동한 배우 김효진이 심경을 전했다.

박소연 케어 대표에 대한 논란이 불거진 후 김효진은 지난 1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으로 통해 “상상도 못했다. 제가 참여한 남양주 때까지 안락사가 되었다니 정말 충격적”이라고 했다. 또 다른 댓글을 통해서도 “하루종일 아무것도 손에 안 잡히고 눈물만 난다”며 “이 땅에 태어난 개들이 너무 가엽다”고 밝혔다. 이어 김효진은 “내가 얼굴 기억하는 애들도 있을 거 같아 마음이 정말 아프다”며 “저 애들은 구조되어도 다 살지 못했구나 하는 생각에 마음이 많이 아프다”고 했다.

동물권단체 케어의 홍보대사인 배우 김효진이 지난해 4월 10일 경기도 남양주 개농장에서 개를 구조하고 있다. [사진 케어]

동물권단체 케어의 홍보대사인 배우 김효진이 지난해 4월 10일 경기도 남양주 개농장에서 개를 구조하고 있다. [사진 케어]

김효진 동물보호단체 케어 홍보대사가 지난해 4월 10일 오후 경기도 남양주시의 한 식용견 농장에서 도살을 앞둔 개들을 구조하고 있다. [사진 케어]

김효진 동물보호단체 케어 홍보대사가 지난해 4월 10일 오후 경기도 남양주시의 한 식용견 농장에서 도살을 앞둔 개들을 구조하고 있다. [사진 케어]

김효진은 2017년 케어 홍보대사로 위촉된 후 사료와 기부금을 수차례 기부해왔다. 지난해 4월에는 경기도 남양주의 개농장에서 20여 마리의 개를 직접 구조하는 활동에 나서기도 했다.

지난 11일 동물권단체 케어 박소연 대표가 무분별한 안락사를 지시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에 ‘케어 대표 사퇴를 위한 직원연대’는 다음날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죄송하다. 직원들도 몰랐다”며 “케어 직원도 속인 박소연 케어 대표는 사퇴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김효진 동물보호단체 케어 홍보대사가 지난해 4월 10일 오후 경기도 남양주시의 한 식용견 농장에서 구조 된 개를 살펴보고 있다. [뉴스1]

김효진 동물보호단체 케어 홍보대사가 지난해 4월 10일 오후 경기도 남양주시의 한 식용견 농장에서 구조 된 개를 살펴보고 있다. [뉴스1]

이에 대해 박 대표는 안락사가 정당한 것이었다면서 사태가 해결되기 전에는 사퇴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 대표는 케어 직원들이 자신의 사퇴를 요구하는 것과 관련 당장 사퇴 의사는 없다고 밝혔다. 그는 “여러 가지 의혹들을 제대로 소명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의혹이 불거지는 상황에서 일방적인 사퇴는 되레 무책임하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이르면 16일 기자회견을 열어 잇단 의혹과 자신의 거취와 관련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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