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오신날」 제등행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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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불기 2533년 「부처님오신날」을 기리는 봉축법회와 제등행사가 7일 밤 서울여의도 광장과 조계사에 이르는 연도에서 펼쳐졌다.
대한불교 조계종·대고종·천태종 등 18개종단은 7일오후6시 서울여의도광장에서 15만여명의 신도들이 참석한 가운데 「국태민안과 불국정토 건설을 위한 기원대법회」를 갖고 조국의 화합등을 기원했다.
참석자 가운데 5만여명은 봉축대법회를 마치고 오후7시쯤 여의도를 출발, 마포∼아현동∼광화문∼조계사까지 제등행렬을 벌였다.
한편 이날 오후9시10분쯤 제등행렬이 서울충정로3가 종근당빌딩 앞길에 이르렀을 때 대학생불교연합회및 민족자주운동불교운동협의회 소속회원등 3백여명이 반정부구호를 외치며 행진하다 이를 저지하던 경찰이 이들을 무차별 구타, 인천대생 손상훈군(22) 등 10여명이 다치고 행진이 20분간 중단되는 소동을 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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