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 길라잡이]피부과 시술 어떤 게 있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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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에 관계없이 젊어 보이려는 동안(童顔) 신드롬이 불고 있다. 꾸준한 운동과 남다른 패션 감각 등 젊게 보이기 위한 방법은 다양하지만, 동안 신드롬의 중심에서 매끈한 피부 관리는 첫 손 꼽히는 덕목이다.

최근엔 피부과를 찾는 방문객들이 그 어느 때보다 늘고 있는 상태다. 여름철을 맞아 건강한 피부를 위해 피부과에서 시술 중인 다양한 시술 길라잡이를 알아본다.

# 기미 주근깨를 없애주는 – IPL

IPL은 얼굴 전체에 단일 파장이 아닌 복합적인 파장의 강한 빛을 조사함으로써 얼굴에 있는 늘어난 혈관(모세혈관 확장, 안명 홍조)이나 주근깨나 기미 등의 색소질환을 치료하는 레이저를 가리킨다. 치료 시간은 대략 1회에 30분 가량 소요되며 3주 간격으로 총 3~5회의 치료가 필요하다.

# 울긋불긋 여드름을 잠재우는 – 엑스클리어

울긋불긋 성난 여드름이 솟는 염증성 여드름 및 남성형 여드름 치료에는 광선을 이용한 ‘엑스클리어’ 가 있다.

엑스클리어는 광선에너지(LHE)를 활용한 여드름 치료방법으로서 녹색파장의 광선이 피부에 깊숙이 침투, 여드름균을 파괴하여 주며 적색파장의 광선은 여드름의 염증을 방지하여 준다. 치료시간에 비해 상대적으로 효과가 적었던 기존 국부 및 경구치료에 비해 치료시간이 짧으면서도 부작용이나 통증이 없으며, 항생제를 복용하지 않아도 되는 장점이 있다.

1회 치료시간이 약 10분 정도 소요되는 이 치료법은 환자의 상태에 따라 4주 동안 약 8회의 치료결과로 뛰어난 여드름 치료 효과를 얻을 수 있다.

# 울퉁불퉁 여드름 흉터엔 – 프락셀 레이저

‘프락셀 레이저’는 열을 이용해 피지선을 수축시켜 과도한 피지를 조절 해 주고 피부 속 콜라겐을 촉진해 주는 대표적인 레이저 치료로서 여드름 흉터와 성인 여드름 등 난치성 여드름에 널리 적용되고 있다. 프락셀 레이저는 피부 표면의 멜라닌 색소 또한 파괴하여 주기 때문에 기미, 주근깨 등 색소 질환에 대한 도움도 얻을 수 있다.

화학적, 물리적 작용을 통해 겉 피부를 깎아내는 박피와 달리 피부 자체의 자생 능력을 최대한 끌어 올리는 원리의 시술로서 회복이 빠르고 피부가 전반적으로 어리고 건강해 지는 부가적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 이들 레이저 치료의 가장 큰 장점이다.

# 한번 시술로 영원한 효과 – 자가모발 이식술

자가모발이식술’은 남성 호르몬의 영향을 받지 않는 자신의 뒷머리카락을 이용해 빠져 있는 부분을 메우기 때문에 안전하고 후유증도 적으며, 다시 빠질 염려가 없어 환자 만족도가 매우 높은 치료술이다. 최근에는 업그레이드된 자가모발이식술인 ‘메가세션’ 이식술이 각광을 받고 있는데, ‘메가세션’은 3000모 이상 다수의 모근을 이식하는 것으로 빠르고 정확한 모낭분리와 이식테크닉, 이식부위의 상처 크기를 최소화하는 노하우가 필요한 시술이다. 보통 한번에 2000~2500개 정도의 모발을 이식하는데 ‘메가 세션’은 3~4 시간의 시술시간 동안 3000모 이상 다수의 모발을 이식한다.

# 겨드랑이 땀냄새를 없애주는 – 멘토 흡입술

액취증에 대한 보다 근본적인 치료로 초음파 지방흡입기를 이용한 ‘멘토흡입술’이 효과적이다. 멘토흡입술은 겨드랑이를 0.5cm 이내로 아주 작게 절개한 뒤 초음파가 나오는 특수기구를 피부 밑으로 삽입하여 아포크린선을 파괴하는 시술. 땀샘조직을 골고루 파괴시키므로 남아있는 땀샘조직에 의한 액취증 재발은 없는 편이다.

수술자국이 작아 흉터가 거의 남지 않으며, 피부나 신경, 혈관의 손상 없이 아포크린선이 있는 피하지방층만을 주로 파괴하므로 출혈 및 통증도 거의 없다는 것이 시술의 장점. 시술시간은 30분 정도로 짧고 입원이 필요가 없으며, 시술 후 3~5일 후면 샤워도 가능하여 일상생활에 불편이 없다. 비정상적으로 땀이 많이 나는 증상인 ‘다한증’도 멘토흡입술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 도움말 = 초이스 피부과 최광호 원장(www.skinchois.co.kr, 02-3445-3492)

조인스닷컴 최순중(sunny2@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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