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생이 마음의 눈 뜨지 못하면 부처님 지옥 생활도 끝이 없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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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불교조계종 이성철 종정은 6일 「부처님 오신날」 봉축법어를 냈다. 이종정은 『부처님의 처소는 험악하고도 무서운 지옥이며 지옥에서 온갖 고통받고 신음하는 중생들의 고통을 대신 받고 그들을 안락한 곳으로 모시고 그들을 돕는 것을 가장 큰 기쁨으로 삼으신다』고 말하고 『중생이 잠을 깨지 못하고 마음의 눈을 뜨지 못하면 부처님의 지옥생활은 끝이 없다』고 설법했다.
이 종정은 『천당과 지옥은 어리석은 생각으로 일어나는 환상이니 마음의 눈을 떠서 바른 지혜를 가지만이 환상은 저절로 없어진다』고 말했다.
한편 태고종 안덕암 종정과 천태종 남대충 종정도 이날 불탄법어를 발표, 『중생과 부처, 좌와 우, 남과 북을 분별하는 무명에서 한시바삐 벗어나 진리의 광명을 찾자』고 말하고 『반세기동안 분단의 삶을 살아온 민족의 비극을 대자비로 극복, 통일을 이루어 나가는데 앞강서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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