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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목·목동·난곡 경전철 2022년 내 착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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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2022년까지 서울 비(非)강남권에 경전철 4개 노선을 착공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면목선(청량리~신내동), 목동선(신월동~당산동), 난곡선(보라매공원~난향동), 우이신설선 연장선(우이동~방학동) 등이다. 서울시는 10일 ‘서울시정 4개년 계획’을 발표했다. 박원순 시장의 민선 7기(2019~2022년) 청사진이다. 지난해 9월 발표하려다 미뤄졌다. 박 시장이 발표한 여의도·용산 개발 계획이 집값 상승을 부추긴다는 지적이 나오면서다.

서울시, 민선 7기 청사진 #우이선도 연장 … 내달 세부안 발표 #홍릉·마곡·DMC 등 거점지역 육성

서울시는 경전철 건설을 골자로 한 ‘제 3기 도시철도망’ 건설의 구체적인 계획을 다음달 발표한다. 박 시장이 지난해 8월 강북 중심의 ‘지역균형발전 정책구상’에서 대략적인 안을 내놨고 다음달에 세부안을 공개한다. 구종원 서울시 교통정책과장은 “4개 경전철 공사비는 약 2조 8000억원인데 우리가 60%를 대고, 중앙정부에서  40% 투입하도록 협의하고 있다”면서 “4개 노선 이외 추가로 건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5대 목표와 176개 과제를 내놨다. 최우선 과제는 경제 살리기다.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지원책이 대표적이다. 소상공인 정책 연구센터를 설립해 상권을 분석해 제공하고 맞춤형 대책을 내놓는다. 시세보다 임대료가 저렴한 장기안심상가를 2022년까지 300개 만든다. 향후 4년 간 ‘청년 미래투자기금’ 1000억원을 조성해 소득이 낮은 청년에게 1인당 최대 3000만원을 지원한다.

또 홍릉을 바이오 의료 허브로 육성한다. 마곡은 연구개발(R&D) 융·복합 거점지역으로, 구로는 사물인터넷(IoT) 중심지로, 상암 DMC는 문화콘텐트 지역으로, 양재·개포는 인공지능(AI)·빅데이터 중심으로, 마포는 블록체인·핀테크 지역으로 육성한다. 김홍찬 서울시 기획조정팀장은 “공공임대주택과 임차보증금 지원 주택 24만 가구를 공급하고, 업무용 건물을 주거용으로 전환하거나 버스 차고지와 방치된 공공부지 등에 8만 가구의 주택을 내놓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남녀 임금 격차를 줄이기 위해 성평등 임금공시제라는 제도를 시행한다. 성별, 고용형태별 임금·근로시간 등의 정보를 공개한다. 우선 서울시 투자기관·출연기관에 시범적으로 운영한다. 윤희천 서울시 여성정책담당관은 “올 안에 태스크포스(TF)팀에서 서울시 투자기관·출연기관의 성별 임금 현황 실태를 조사한 후 시민들이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공시 방법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임선영 기자 youngc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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