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폰코리아 공급 ‘자일리톨’, 식약처서 충치발생위험 감소 기능 재인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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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폰코리아는 자사가 공급하는 핀란드산 자일리톨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2018년 건강기능식품 기능성 원료 재평가’ 결과 충치발생위험 감소 기능을 재인정 받았다고 8일 밝혔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기능성 원료 인정 후 10년이 경과 한 원료를 대상으로 하는 주기적 재평가와 새로운 위해 정보 등이 확인되어 신속하게 재평가가 필요한 경우 실시하는 상시적 재평가로 나누어 실시하고 있다.

2018년 초 평가 대상선정, 영업자 제출자료, 국내ㆍ외 관련 문헌 등을 검토해 평가를 수행했으며 그 결과를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재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2019년 상반기 중으로 이해관계자, 소비자, 전문가 등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한 후 관련 규정을 개정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재평가 결과 자일리톨은 2004년 개별 인정형 원료로 인정 신청 시 영업자가 제출한 자료를 근거로 일일 섭취량이 10~25g으로 설정되어 있었으나, 재평가 시 유럽식품안전청(EFSA), 미국식품의약품안전국(FDA), 일본소비자청 및 관련 연구자료에서는 5∼10g/일 섭취 시에서도 충치발생위험이 감소되는 것으로 확인되어 일일 섭취량 변경을 제안했다.

자일리톨은 개별 인정형 원료로서, 듀폰(DuPont) 사의 핀란드산 자일리톨만이 유일하게 개별 인정형 원료로 인정받은 자일리톨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재평가 결과, 자일리톨의 질병발생위험 감소 기능을 유지해 ‘충치발생위험감소에 도움을 줌’이라는 기능성을 재인정 받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여러 인체적용시험을 통해 허가된 기능성을 나타낼 수 있는 자일리톨의 섭취량에 대해 재평가한 결과, 유아, 어린이, 청소년, 성인 등 다양한 연령에서 하루 5~10g의 자일리톨 섭취로도 충치발생위험이 감소되는 것을 확인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94건의 인체적용시험을 비롯한 총 146건의 최신자료를 검토했다. 충치발생위험 감소에 도움을 주는 기능성 지표인 ‘플라그 감소 효과’, ‘뮤탄스균 억제 효과’, ‘산 생성 억제’, ‘재석회화 촉진효과’ 등의 바이오마커를 평가해 제출된 자료를 검토한 결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최종적으로 자일리톨의 충치발생위험 감소 기능을 재인정했다.

과거 자일리톨이 충치발생위험감소 기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하루 12~28개 이상의 껌을 씹어야 해 현실적이지 않다는 지적이 있었으나, 기능성을 재평가한 결과로는 하루 최소 6개 정도로도 자일리톨이 기능성을 발휘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시판 중인 자일리톨 제품 중 자일리톨 함유량이 높은 제품기준 껌 한 알에 자일리톨이 0.9g 함유되어 있으므로, 하루 3번 식사 후 2 알씩 자일리톨 껌을 씹으면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인정한 용량에 쉽게 도달할 수 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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