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앉아서 TV 보는 모습도 어쩌면 그렇게 닮았는지…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더,오래] 전구~욱 손주자랑(18)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손주. 중앙일보 더,오래가 마음껏 손주자랑 할 기회를 드립니다. 나와 똑 닮은 손주가 있다면 중앙일보 시민마이크에 들어오셔서 손주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려주세요. 독자 여러분의 폭발적인 반응으로 응모 사연 5건씩 모아 모두 소개해드립니다.

김수헌 "아기 때 모습이 이렇게 똑같을 수가"

매일 변해가던 내 아들의 얼굴이 어느덧 자리를 잡아가던 순간 문득 나의 아버지를 닮았다고 생각했습니다. ㅎㅎ어느 날 오래된 사진첩을 보다가 발견한 내 아버지의 어릴 적 사진!! 아버지가 돌을 막 지날 무렵 찍은 사진이라는데요. 제 아들의 돌 무렵 사진과 너무 똑같아 많은 분과공유하고 싶어 올려봅니다.

톡 튀어나온 이마, 옅고 옆으로 긴 눈매, 복사해서 붙여넣었다고 생각해도 이상하지 않을 만큼 똑 닮은 입꼬리까지. 흑백사진과 컬러사진이라는 차이점 외에는 큰 차이를 찾아보기 힘이 드네요. ㅎㅎ

다음 사진은 아들 돌잔치기념 올해 늦봄 경포항 펜션에서 할아버지와 손자가 다정히 찍은 사진입니다. 눈매와 입술, 넓은 눈썹 그리고 콧방울까지, 누가 봐도 할아버지와 손주입니다.

마지막 사진은 할아버지 무릎 위에서 텔레비전 보는 손주인데요. 옆모습도 똑 닮았네요. 얼굴 형태 자체를가져온 듯합니다. 이렇게 닮은 할아버지와 손주가 함께 있는우리 가족!! 건강하고 행복하게 지내길 기원하며 응모해봅니다!!

홍성하 "동글동글한 두상과 턱선을 봐주세요"

아들이 결혼한 지3년 만에 붕어빵처럼 나를 닮은 손자를 보았습니다. 가끔 만나 얼굴을 익힌 지 8개월째 손자와 마주 앉은 모습을 제 할머니가 촬영하였네요. 동글동글한 두상과 턱선, 앉은 모습까지 제 할애비를 빼닮은 손주를 보면 웃음이 저절로 납니다.

할아버지를 바라보는 진지한 눈빛이 G2 정상 간의 대화 같지 않습니까. ㅋㅋ 이제 15개월이 된 손자는 정년퇴직으로 무료한 일상을 보내는 나에게 만날 때마다 한가지씩 색다른 개인기를 보여주며 각종 이벤트를 선물합니다. 할아버지를 보면 쪼르르 달려와 뽀뽀 세례를 퍼붓는 손자는 인생 후반부에 만난 보석 같은 절친입니다.

권민정 "책 좋아하는 게 똑 닮았어요"

경연이(7세)와 진경이(5세)는 외할머니와 책 좋아하는 게 똑 닮았습니다. 그런데 진경이가 하도 질문을 많이 하여 책 내용은 삼천포로 빠지기 일쑤! 오늘도 진경이가 뜻밖의 질문을 한다.

"할머니 영은 모야?" "영은 없는 거지" "없는 건 모야?"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모르겠다. 진경이가 좋아하는 사탕 6개를 접시에 담고, "진경아 사탕 6개가 있는데 아빠가 2개를 잡수셨네! 몇개가 남지?" "네개!" "엄마가 2개를 잡수셨네?" "이제 두 개!" "한 개는 누나가 먹고 한 개는 진경이가 먹었네! 접시에 한 개도 없지? 이게 영이야" 진경이가 영을 이해했는지 모르겠다. 사진은 지난주 어린이도서관에서 찍었다.

나영필 "가위바위보 하는 모습도 똑같네요"

아버지와 가위바위보. 2018년 어느 봄날, 손녀 서영, 정원이와 가위바위보 게임을 즐기는 할아버지. 할머니, 할아버지 앞에선 처음이었는데, 가위를 엄지와 검지를 이용하는 게 할아버지와 손녀들이 똑같아요~

5살 정원이는 그때만 해도 보자기만 내는 초보 게이머였는데 이를 간파한 할아버지가 초반 레이스를 유리하게 가져갔다는 ㅋㅋ 그러나 할버지의 승부 근성을 이어받은 손녀들의 "할버지 이번엔 주먹 내" "이번엔 가위" ㅎㅎㅎ 당당한 손녀들의 요구에 결국엔 두손을 들었습니다.

김대근 "4명이 모두 코가 닮았어요"

손주 4명이 똑 닮았네요. 17년 10월 추석 때 제주도 가족여행을 갔을 때 찍은 가족사진입니다. 저희는 손주가 4명인데요. 할아버지, 할머니를 빼다 박았다고들 합니다. 뒤에 시원한 제주도 바다 풍경과 아이들의 익살스러운 표정이 잘 나왔네요.

모처럼 추석 때 차례를 지내지 않고 가족여행을 갔는데요. 왼쪽 둘은 첫째 아들의 손자 2명(초등학교 4학년, 2학년), 오른쪽 둘은 둘째 아들의 손자, 손녀 1명씩(초등학교 1학년, 4살) 총 4명이네요. 특히 맨 오른쪽 손녀는 유일한 딸이자 늦둥이라서 더욱 집안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네요.

작년부터는 어린이집에 다니는데 친구들과도 잘 놀고 사랑스럽습니다. 특히 4명 전부 닮은 곳은 코가 많이 닮은 것 같아요. 자랑스럽고 똑 닮은 붕어빵 손주들을 소개합니다.

더오래팀 theor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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