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상 법원행정처장이 사의를 표명했다.
법원행정처 관계자는 최근 안 처장이 “건강이 좋지 않고, 재판 업무를 보고 싶다”며 김명수 대법원장에 사의를 표명했다고 3일 밝혔다.
안 처장은 지난해 2월 법원행정처장으로 임명됐다. 그는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을 조사하는 특별조사단장으로 임명돼 지난해 5월 “재판 거래는 없었다”고 밝힌 바 있다.
김명수 대법원장은 아직 사표를 수리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 대법원장이 사표를 수리하면 안 처장은 대법관 재판업무에 복귀하게 된다. 법원행정처장은 대법관 중에서 임명하며, 재판에는 참여하지 않고 사법행정업무만 담당한다.
안 처장의 사의가 받아들여지면 김 대법원장은 대법관 12명 중 후임 처장을 임명하게 된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