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노협 59개 노조 동맹파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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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전국노동법개정 및 임금인상투쟁본부 (의장 단병호·43) 산하 서울지역노조협의회의 59개노조원(7천여명)은 지난 16일 구속된 단의장 석방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은데 항의, 20일 하룻동안 시한부 동맹파업을 벌였다.
동아건설창동공장·나우정밀 (구로공단) ·주세원 (영등포) 등 24개 노조는 오전9시부터, 한국린나이 (온수공단) 등 10개노조는 오후부터 작업거부를 했다. 나머지 25개업체는 (주)연흥(구로공단) 등 이미 파업에 들어가 있는 노조다.
이들은 집단월차휴가를 내거나 조합총회를 갖는 등 준법투쟁방식으로 작업을 거부했다.
서노협은 파업에 참여하지 않은 산하 노조는 잔업을 거부하거나 석방촉구 리번을 다는 등 항의표시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노협은 1백20개노조에 3만4천명의 조합원을 갖고 있다.
전국투본은 이와 함께 19일 오후7시 마산(민주광장) 성남(국제종합기계) 부천(주식회사 피코) 등 3곳에서 「민주」노조소속 근로자들이 「단의장 등 석방촉구 및 노동탄압 규탄대회」를 가진 것을 시발로 지역별로 항의집회를 갖는다고 밝혔다.
서울에서는 동맹파업노조원들이 이날 오후7시부터 동아건설창동공장과 나우정밀에 모여 규탄집회를 가지며 같은 시간 안양·수원·안산에서도 각각 「민주」노조의 집회가 열린다.
전국투본은 인천(인천대)·대구(경북대)에서는 23일 학생들과 함께 노동운동탄압 규탄집회를 갖는다고 밝혔다.
구로공단의 경우 중원전자 등 14개업체가 동맹파업에 참여, 오전부터 집회를 갖고 작업을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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