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일 EC시장|수출 크게 둔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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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올 들어 수출부진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일본·EC 등 우리나라의3대 주요수출시장에 대한 수출이 크게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품목별로도 경공업제품의 수출부진이 중화학제품으로 확산 철강·자동차 등의 수출은 지난해보다 줄어들고 있다.
12일 무협이 내놓은 「최근의 무역동향에 대한 평가와 정책건의」 보고서에 따르면 최대수출시장인 미국의 경우 지난달 18일까지의 수출증가율이 O.1%에 불과, 지난해 같은 기간과 거의 같은 수준에 머물렀으며 지난해 42.3%의 높은 신장률을 보였던 대 일 수출도 올 들어 같은 기간동안 19.2%로 크게 둔화되고 있다.
한편 대 EC수출은 같은 기간동안 오히려 6.5%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 보면 경공업제품의 수출이 전반적으로 부진하며 신발의 경우 11.3% (1월∼3월18일)나 줄었고 이같은 수출둔화세가 중화학제품에서도 나타나고있다.
중화학제품의 수출은 지난해 4·4분기 중 35.3%의 높은 증가율을 보이던 것이 올 2월까지 14.5%로 그 증가세가 둔화추세에 있다.
주요수출품목인 철강·자동차의 경우 올 2월까지 수출은 각각 6.5%, 24.7%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무협은 수출침체의 장기화를 방지하기 위해▲자주적 환율정책 운용▲노사관계에서 정부조정역할의 증대▲기업의 수출·투자유인조치의 확대▲중소수출업체에 대한 세제혜택 등의 정책변화가 시급하다고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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