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서 총격사건 발생, 4명 사망‧8명 부상…“테러 가능성도 염두”

중앙일보

입력

11일(현지시간)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의 크리스마스 시장 근처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 현장에 구조대원들이 출동하고 있다. [AP=연합뉴스]

11일(현지시간)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의 크리스마스 시장 근처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 현장에 구조대원들이 출동하고 있다. [AP=연합뉴스]

프랑스 북동부 스트라스부르 시내에서 11일(현지시간) 총격 사건이 발생해 4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다. 올해 프랑스에서만 네 번째 발생한 총격사건이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총격사건은 스트라스부르 시내에 위치한 유명 크리스마스 마켓 부근에서 오후 7시 발생했다.

마침 총격사건 현장 인근에서 순찰 중이던 군인들이 범인들과 총격전을 벌였고, 범인은 부상을 입었으나 도주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 소식통에 따르면 총격범은 29살 남성으로 다른 범죄로 경찰의 위험인물 리스트에 올라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인 범행 동기는 파악되지 않은 가운데 프랑스 당국은 테러 가능성까지도 염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프랑스 대테러 전담 검사도 이번 사건이 투입됐다.

경찰은 안전을 위해 쇼핑객을 대피시켰고, 보안군은 스트라스부르를 봉쇄했다. 또 스트라스부르에 위치한 유럽의회도 총격사건이 발생하자 잠정 폐쇄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총격사건 소식을 접한 후 크리스토프 카스타네르 내무장관을 현장에 급파했다.

박광수 기자 park.kwagn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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