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군 참모총장|군비삭감 우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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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홍콩=박병종 특파원】중국군지도부는 국방비의 삭감과 군 역할의 평가절하에 우려를 표명했다고 28일 성도만보가 보도했다.
중국군 참모총장 「츠하오티엔」(지호전)은 북경에서 개최되고 있는 전인대(국회)에서 군이 평화시기에 담당하고있는 중요한 역할을 평가절하해서는 안된다고 전제하고, 만일 군의 지지가 없다면 국가는 안전한 환경하에서 현대화 운동을 추진할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고 성도만보가 전했다.
그는 경제발전은 강력한 국방력의 보장아래 진행돼야만 한다며 각급정부와 국민이 군에 더욱 많은 협력을 해주도록 호소했다. 성도만보는 지의 이러한 호소가 금년도 국방예산삭감에 따른 군의 불만에서 출발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중국군후근총부부주임 「리우밍푸」(유명보)도 지난주 군 예산 증가율이 인플레율을 밑돈데 대한 불만을 표시했다.
그는 50∼80년 국방예산의 총 예산에 대한 비중은 17.2% 였으나 88년은 7.49%로 줄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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