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교체출전' 토트넘, 인터밀란 1-0 꺾고 16강행 희망

토트넘 에릭센이 인터밀란전에서 결승골을 터트린 뒤 기뻐하고 있다. [토트넘 인스타그램]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 공격수 손흥민(26)이 인터밀란전에 교체출전해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손흥민은 29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인터밀란(이탈리아)과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B조 5차전 후반 17분 교체출전해 1-0 승리에 일조했다.

토트넘은 이날 비기거나 지면 조2위까지 주어지는 16강행이 좌절될 수 있었다. 하지만 승리로 16강행 희망을 살렸다. 토트넘은 인터밀란과 나란히 2승1무2패(승점7)를 기록했다. 상대전적(1승1패)까지 같지만 원정다득점에 앞서 조2위로 올라섰다.

벤치에서 시작한 손흥민은 0-0으로 맞선 후반 17분 루카스 모우라와 교체돼 최전방 공격수로 나섰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8분 뒤 크리스티안 에릭센을 넣으면서 공세를 펼쳤다.

토트넘은 후반 35분 역습찬스에서 골을 터트렸다. 무사 시소코가 드리블 돌파로 인터밀란 수비진을 무너뜨린 뒤 델리 알리에게 패스했다. 델리 알리 패스를 받은 에릭센이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은 오른쪽 측면을 돌파하며 수비수를 분산시키며 간접기여했다.

토트넘 에릭센(오른쪽 둘째)이 인터밀란전에서 결승골을 터트린 뒤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토트넘 트위터]

손흥민은 이날 비록 공격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지만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상대 뒷공간을 노렸고, 후반 28분 상대선수를 막다가 옐로카드를 받기도했다.

지난 25일 첼시전에서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1호골을 신고했던 손흥민은 이날 유럽프로축구 개인통산 100호골 사냥에는 실패했다. 유럽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다소 박한 팀내 최저평점인 6.1점을 줬다.

같은조 바르셀로나(스페인)는 에인트호번(네덜란드)를 2-1로 꺾고 조1위(4승1무·승점13)로 16강행을 확정했다. 토트넘은 다음달 12일 바르셀로나와 최종전에 따라 조2위까지 주어지는 16강행 여부를 가린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