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ins풍향계] 차기 대권 '1강-2중' 구도 고착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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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표 피습 사건과 5.31지방선거 이후, 차기 대권후보 지지도가 '1강-2중' 구도로 고착화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풍향계의 장기 정치지표조사에서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의 지지도는 30.1%로 3주 연속 상승세를 타고 있다. 2위권을 형성하고 있는 고건 전총리(21.9%)와 이명박 서울시장(18.9%)은 오차 범위내에서 각축을 벌이고 있지만 박근혜 대표의 지지도와는 그 차이가 갈수록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부터는 장기 지표조사의 경우 무응답 비율을 줄여 국민들의 태도변화를 보다 정확하게 측정하기위해 무응답자에 대해서는 한차례 더 질문을 하였다. 박대표의 지지율은 최초 질문시 무응답이었던 층에서도 가장 많이 나와 3.4%포인트 상승하는 효과를 보였다.

박대표에 대한 지지는 연령대별로 고른 분포를 보이고 있는데 특히 30세미만의 젊은층의 지지도가 32.7%로 50대이상의 지지층(31.1%)보다 더 높게 나와 눈에 띄었다.

열린우리당 정동영 전의장에 대한 지지도는 2.8%로 조사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손학규(2.7%), 이해찬(2.7%), 김근태(2.3%) 등 다른 후보들도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한편, 정당 지지도에서는 한나라당이 49.1%로 50%에 육박하는 가운데 열린우리당(11.9%)의 지지도는 민주노동당(9.8%), 민주당(8.1%) 등과 오차범위내 수준으로 떨어졌다. 정당지지도도 무응답 비율을 줄이기 위해 재질문한 답변이 포함된 것이다.

이번 조사는 조인스닷컴이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 지난 6일 하루동안 전국의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제주도 제외) 700명을 지역.성.연령별로 비례적으로 할당해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오차 한계는 95% 신뢰수준에 ±3.7%포인트다.

조인스닷컴 김동선 기자 <kdenis@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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