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군사망 미군의 3·5배 8년간 2천7백65명…기합·자살로 숨져"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워싱턴=연합】미국의 워싱턴포스트지는 12일 지난 8년 동안 한국군 2천7백65명이 심한 기합이나 자살로 숨졌다고 말하고 이 통계는 비슷한 기간의 미군 사망자수의 3·5배에 이른다고 보도했다.
포스트 지는 이날 외신면 중간톱기사로 보도된「프레드·하이어」특파원의 서울 발 기사에서 한국군내의 심한 체벌은 일제시대 일본군의 유산일 뿐만 아니라 해방 후 좌익 소탕작전 때 형성된 것이라고 전하고 반체제 인사들의 말을 빌어 군인 사망자가 많은 것은 군부가 더 보수화 된데다가 학생운동을 하다 징집된 군인들에게 일부 적대적인 자세를 취한 데도 그 원인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