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내일 새벽 결전의 땅 입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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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월드컵에 출전하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7일 새벽 '결전의 땅'에 입성한다.

5월 28일(한국시간) 부터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서 전지훈련을 해 온 대표팀은 6일 오후 11시 전세기로 글래스고를 떠나 7일 오전 0시 30분 쾰른 국제공항에 도착한다. 선수단은 독일월드컵조직위원회에서 마련한 버스로 숙소인 슐로스 벤스베르크 호텔에 도착해 여장을 풀 예정이다. 대표팀은 월드컵 기간에 계속 이곳에 머물며 버스로 20분 거리인 레버쿠젠의 바이아레나(울리히 하버란트 슈타디온)에서 훈련하게 된다. 바이아레나는 '차붐' 차범근(수원 삼성 감독)이 1980년대 레버쿠젠에서 뛸 때 홈구장으로 사용했던 구장이다.

딕 아드보카트 감독은 선수들의 체력과 컨디션을 토고전(13일)에 맞춰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훈련의 강도를 다소 낮출 예정이다. 8일을 제외하고는 매일 오전 한 차례만 훈련을 하는 것으로 돼 있다. 글래스고에서는 거의 매일 오전.오후 두 차례 훈련을 했고, 노르웨이 오슬로와 스코틀랜드 에든버러를 오가며 평가전을 치렀다. 그 바람에 선수들이 체력을 회복할 여유를 갖지 못했고, 이는 가나전의 부진으로 이어졌다.

10일은 국제축구연맹(FIFA)이 정한 '공개 훈련일'이고, 11일은 취재진도 들어갈 수 없는 비공개 훈련이다. 토고전 전날인 12일은 오후 6시에 경기가 열리는 프랑크푸르트 월드컵 경기장에서 마지막으로 손발을 맞춘다.

쾰른=정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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