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건강한 가족] 폴리코사놀의 효능…플라크 개선, 혈소판 응집 억제 심뇌혈관 질환 예방 도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07면

 심뇌혈관 질환은 한국인 전체 사망 원인의 4분의 1을 차지한다. 고혈압·당뇨병·이상지질혈증(고지혈증) 등 선행 질환의 유병률 및 진료비는 계속해서 증가하는 추세다. 다행히 고무적인 것은 심뇌혈관 질환의 주요 위험 요인인 고혈압·당뇨·이상지질혈증은 관리와 생활습관의 개선을 통해 80% 이상 예방할 수 있다는 점이다. 따라서 콜레스테롤 관리의 중요성도 점점 대두되고 있다.

 콜레스테롤이 동맥에 쌓여 혹처럼 형성된 플라크(죽상경화반)가 주원인인 죽상동맥경화는 심각해지면 협심증·심근경색·뇌졸중 등을 일으킬 수 있다. 따라서 평소 콜레스테롤 관리는 필수다. 다시 말해 심혈관 질환에 있어서 콜레스테롤은 주요 위험 인자이고 나쁜(LDL) 콜레스테롤이 높으면 혈관 손상 위험도 증가할 수 있다.

 그러나 콜레스테롤은 혈압·혈당만큼 수치 측정이 일반화되지 않아 그 중요성이 간과돼 왔다. 혈압·혈당과 같이 정기적으로 측정해 자신의 콜레스테롤 수치를 확인하거나 일상생활 속에서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출 수 있는 식이요법과 생활습관 변화를 통해 적극적으로 콜레스테롤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선 살을 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는 ‘비만인 사람이 체중을 5~10%만 줄여도 콜레스테롤 수치가 개선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살은 운동으로 뺀다. 30분 이상 속보·조깅·수영·자전거 타기 같은 유산소 운동을 하면 중성지방이 감소하고 좋은(HDL) 콜레스테롤은 증가한다. 근력 운동은 기초대사량이 증가하면서 잉여 열량이 지방으로 변해 혈액에 섞이는 것을 막는 효과가 있다.

쿠바, 국민 콜레스테롤 관리에 한몫

식단 조절도 중요하다. 포화 지방산과 트랜스 지방산 섭취를 제한하고 불포화 지방산 섭취를 늘려야 한다. 포화 지방산은 소고기·돼지고기에 붙은 비곗살, 닭·오리의 껍질, 버터, 야자유에 많다. 트랜스 지방산은 마가린·쇼트닝에, 불포화 지방산은 등 푸른 생선에 많다.

 한편 장수국가로 알려진 쿠바에서는 1990년대 초반부터 정부(쿠바 국립과학연구소)가 좋은 콜레스테롤을 올려주고 나쁜 콜레스테롤을 내려주는 천연 물질인 ‘폴리코사놀’을 개발해 혈관 질환자나 고위험군인 노인에게 무상으로 지급했다. 그 결과 90년대 초를 기점으로 쿠바 국민의 총 콜레스테롤 수치가 급격히 낮아졌다.

또한 폴리코사놀이 혈관 내막에 쌓이는 플라크의 안정성을 개선하고 혈소판 응집을 억제하는 효과를 높여 뇌경색을 막는 데 큰 효과를 보였다.

 폴리코사놀은 사탕수수·쌀겨·녹차 등의 식물에서 추출이 가능한 물질이다. 그러나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높은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 개선에 도움을 줌’으로 기능성을 인정받은 건강기능식품은 쿠바산 사탕수수의 잎과 줄기에서 추출·정제한 폴리코사놀이 유일하다.

류장훈 기자 jh@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