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김병현, 3·4승 찬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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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코리안 메이저리거들이 주말(한국시간)을 장식한다. 박찬호(샌디에이고 파드리스)-서재응(LA 다저스)-김병현(콜로라도 로키스)으로 이어지는 릴레이 등판이다.

▶박찬호(2승3패) 3일(토) 오전 8시5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전

5월에는 줄곧 상대 에이스와 맞붙었던 박찬호가 6월 첫 등판에서는 약체를 만났다. 승률 3할대의 파이어리츠와 시즌 2승5패를 기록 중인 상대선발 올리버 페레스. 5월 11일 2승 이후 승수를 추가할 수 있는 '찬스'다.

▶서재응(2승3패) 3일(토) 오전 11시40분 필라델피아 필리스전

평균자책점(5.36)이 말해주듯 서재응은 기로에 서 있다. 선발자리를 내놓으라는 주위의 압박이 거세지고 있다. 그런 불신의 분위기를 없애려면 잘 던지는 걸 보여줘야 한다. 하지만 필리스는 쉽지 않은 상대다. 서재응으로서는 특유의 코너워크가 살아나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해야 하는 한 판이다.

▶김병현(3승2패) 4일(일) 오전 9시5분 플로리다 말린스전

배리 본즈의 715호는 잊어라. 김병현은 그날 그저 3승째를 올렸을 뿐이다. 이번 상대인 말린스는 메이저리그 최저승률 팀이다. 홈으로 불러들인 만큼 '연승'의 좋은 기회다.

이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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