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타기 싫어 비빔냉면 먹는다”…계속되는 ‘냉면 목구멍’ 챌린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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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박대출 의원(왼쪽), 전희경 의원. [사진 페이스북]

자유한국당 박대출 의원(왼쪽), 전희경 의원. [사진 페이스북]

이선권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의 ‘냉면’ 발언에 반발하며 시작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운동인 이른바 ‘목구멍 챌린지’가 보수 인사들 사이에서 계속되고 있다.

박대출 자유한국당 의원은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막말보다 더 싫은 물타기’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냉면을 먹는 사진을 올리며 ‘목구멍 챌린지’에 동참했다.

박 의원은 글에서 “이선권은 좋겠다. 아무리 막말을 해도 남쪽에서 물타기 잘해주니”라며 “막말도 싫은데 물타기는 더 싫다. 그래서 비빔냉면 먹는다”고 말했다. 이어 다음 주자로 강규형 명지대 교수와 성창경 KBS 공영노조위원장을 각각 지목했다.

박 의원은 앞서 ‘목구멍 챌린지’에 동참한 같은 당 김진태 의원의 지목으로 참여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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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김 의원은 지난 5일 여의도의 한 평양냉면집에서 물냉면을 먹는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린 뒤 “냉면이 목구멍으로 잘 넘어간다”며 다음 ‘챌린지’ 주자로 박 의원과 전희경 의원을 언급했다.

전 의원은 같은 날 “나는 판문점 얼레리 이전 원래부터 평랭파”라며 “300만 굶겨 죽인 인간들이 감히 어디다 대고 냉면 목구멍 타령이냐”고 페이스북을 통해 동참했다.

‘목구멍 챌린지’는 보수 성향의 영화감독 이용남씨가 지난달 3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냉면을 먹는 사진과 함께 ‘목구멍 챌린지 릴레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을 올리면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글에서 “국민의 자존심을 손상하고 국가의 위상을 추락시킨 정부는 대국민 사과하라”고 요구한 뒤 다음 참여자를 지목하며 릴레이 운동을 제안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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