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중공업 서독서 컨테이너선 5척 수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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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삼성중공업이 17일 서독 최대의 컨테이너선사인 하팍로이드사로부터 4천4백TEU급 컨테이너선 5척을 4억달러에 수주했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파나마 운하 통과 최대크기인 길이 2백94m×폭32·2m×깊이 21·4m로 20피트 컨테이너 4천4백 개를 싣고 23노트의 고속으로 운항할 수 있는데 91∼92년 인도될 예정.
이번 삼성의 수주는 일본·서독·스페인 등 세계일류 조선소들과의 경쟁 끝에 따내 한국의 조선기술을 인정받은 셈.
삼성은 지난 82년 하팍로이드사로부터 다목적 컨테이너선 2척을 비롯, 작년에는 프랑스CGM사에 2천5백TEU급 특수 냉동 컨테이너선도 건조해 인도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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