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은 내년에 국내.외 주식에 대한 투자를 대폭 늘리기로 했다. 이는 최근 주식을 처분하고 있는 국민연금의 행보와 대조를 보이는 것으로 국민연금은 올해 일시 휴식을 취한 뒤 내년부터 다시 공격적인 주식 매수에 나서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보건복지부는 29일 시내 한 호텔에서 제2차 국민연금 기금 운용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내년도 기금 운용방안을 결정했다. 회의에서 국민연금 기금 가운데 국내 주식이 차지하는 비율을 올해의 11.3%보다 2.3% 포인트 많은 13.6%로 책정하고 해외 주식은 올해의 0.7%에서 2.8%로 늘리기로 했다. 부동산과 SOC(사회간접자본) 등 대체투자도 1.4%에서 2.1%로 증가하게 된다.
이에 반해 국내 채권은 78.2%에서 74%로, 해외 채권은 8.4%에서 7.5%로 그 비중을 줄이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손해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