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용 과하다’ 지적에 통일부 “남북연락사무소, 운영에 필요한 부분만 개보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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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 내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사진공동취재단]

개성공단 내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사진공동취재단]

통일부는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개보수에 들어간 비용이 과다하다는 일부 언론의 지적과 관련해 “필요한 부분만 개보수한 것”이라며 공사비 내역을 추가 공개했다.

26일 통일부는 보도 해명자료를 내고 남북연락사무소 4층 청사 개보수에 든 비용은 33억9000만원이라고 밝혔다.

또한 직원 숙소에 21억5000만원, 식당 등 편의시설에 15억3000만원, 임시사무소에 8억7000만원 등이 들어가는 등 직접시설 개보수에 79억5000여만원이 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배수장 등 지원 시설에 16억6000만원, 감리비에 1억6800만원이 들어가 97억8000만원이라는 개보수 총액이 나온 것이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통일부는 청사와 숙소만 놓고 봤을 때 개보수에 총 55억4000만원이 들어 3.3㎡당 총공사비 기준으로 254만원, 물류비 등 부대비용을 제외한 순공사비 기준으로 189만원이 소요됐다고 해명했다.

통일부는 “정부는 연락사무소 운영을 위해 필요한 부분에 한해 개보수 공사를 진행했다”며  "VIP 휴게실·고급 인테리어 등을 설치한 바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통일부는 지난 24일 연락사무소 개보수 비용으로 97억8000만원의 남북협력기금 지원이 의결된 후 총액 규모와 사후정산 방식을 놓고 논란이 일자 하루 뒤인 25일 직접시설과 지원시설, 감리비 등 3가지 항목의 개보수 액수를 공개했었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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