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들 참여정부 인사정책 부정적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10면

전국 16개 시.도 공무원들은 참여정부의 인사정책에 대해 대체로 부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충청.호남 지역과 5급 이상 공무원들은 부정적 의견이 높은 데 비해 영남 지역과 6급 이하 공무원들은 대체로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등 지역별.직급별로 평가가 크게 엇갈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사실은 국회 행자위 소속 정우택(鄭宇澤.자민련)의원이 8월 18일부터 지난 16일까지 30일간 전국 광역시.도 공무원 7백1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참여정부가 인사정책을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이 전체의 32.8%를 차지해 '잘하고 있다'(27.1%)보다 5.7%포인트 높았다. '보통이다'는 응답은 40.1%였다. 지역별로는 충청 지역의 부정적 응답이 46.2%로 긍정적 응답(21.6%)보다 24.6%포인트나 많았다.

반면 영남 지역의 경우 긍정적 답변이 5.1%포인트 높아 대조를 이뤘다. 특히 부산 지역 공무원의 긍정적 답변은 40.0%나 됐다.

직급별로도 5급 이상 공무원의 절반 이상인 54.8%가 '인사정책이 잘못됐다'고 보고 있는 데 비해 6급 이하는 오히려 '잘하고 있다'는 응답이 1.2%포인트 높아 대조를 보였다.

박신홍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