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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사오정] “지금은 기억나지 않는다”... 영업사원 대리 수술 의혹 발뺌

중앙일보

입력

의료기기 영업 사원에게 대리수술을 시킨 혐의를 받는 국립중앙의료원 신경외과 정상봉 전 과장이 국정감사에 나와 의원 질의에 중언부언하며 정확한 답변을 피했다.

정상봉 전 국립중앙의료원 신경외과장이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변선구 기자

정상봉 전 국립중앙의료원 신경외과장이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변선구 기자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24일 오후 국립중앙의료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정 전 과장을 증언으로 불렀다.

정상봉 전 국립중앙의료원 신경외과장이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변선구 기자

정상봉 전 국립중앙의료원 신경외과장이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변선구 기자

첫 질의에 나선 신경외과 전문의 출신의 윤일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대리 수술 의혹에 대해 일부라도 인정하느냐”고 물었다. 정 전 과장은 “지금은 정확히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사실관계는 앞으로 있을 수사에서 성실히 임하겠다”며 정확한 답변을 피해 갔다.

정상봉 전 국립중앙의료원 신경외과장이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가운데 아래는 정기현 국립중앙의료원장. 변선구 기자

정상봉 전 국립중앙의료원 신경외과장이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가운데 아래는 정기현 국립중앙의료원장. 변선구 기자

정 전 과장은 “대리 수술을 맡긴 사실이 있는지 ‘예, 아니오’로만 대답해달라”는 윤 의원의 말에 끝내 침묵했다. 윤 의원이 “답변을 하지 않으면 사실로 받아들이겠다”고 했지만, 이 또한 답하지 않았다.
윤 의원은 “같은 신경외과 출신으로서 관계자 진술 내용을 보면 어떤 문제가 있는지 모를 수가 없다”며 “추후 사실관계 조사 후 증인이 답변 사실이 거짓으로 밝혀진다면 위증죄 처벌을 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기현 국립중앙의료원장이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변선구 기자

정기현 국립중앙의료원장이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변선구 기자

이날 국감에 출석한 정기현 국립중앙의료원 원장은 이와 관련해 "대리수술을 비롯해 불미스러운 사건들이 연이어 발생한 데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의료원이 의료계가 보여선 안 되는 바람직하지 못한 모습의 전형을 보인 것 같아 국민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또 정 원장은 "영업사원 수술실 출입을 전면 중지하고, 복지부 등과 협의해 수술실 CCTV 설치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변선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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