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 퓨전 판타지 소설 '흑풍(黑風)의 군주(君主) 1, 2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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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수생활 이제 끝! 인생역전의 주인공, 이(異)대륙의 가장 훌륭한 영주되다!

『흑풍의 군주』는 ‘개천에서 용(龍) 나고 백수건달이 백수(百獸)의 왕 됐다’는 전형적인 테마 위에 자리 잡은 퓨전 판타지 소설이다. 그러나 『흑풍의 군주』는 이 평범한 테마와 코드를 ‘헝그리 정신에 입각한 백수지상주의’와 ‘대박을 향한 피나는 백수탈출기’라는 상반된 컨셉으로 변형시킨 채 시종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하고 있다. 그리하여 아베론 대륙 에센 왕국에서 자작가의 소영주로 환생한 얼짱백수 김현수의 초고속 대박행진은 오늘도 오르락내리락 도무지 종잡을 수가 없다.

“나는 그냥 백수로 편하게 살고 싶었다. 그런데 대한민국도 아니고 전혀 낯선 세상에서 엄청난 일거리를 떠맡겨 버렸다! 아, 피곤한대∼!”

눈칫밥에 이골이 난 김현수, 아베론 대륙을 발칵 뒤집다!

대학졸업 후 빈털터리로 전전하던 김현수에게 돈벼락이 떨어졌다. 아베론 대륙 에센 왕국의 기름진 영지 하나가 넝쿨째 굴러들어온 것이다. 대박이냐, 횡재냐, 일확천금이냐? 아니면 고생길, 지옥행이냐? 왕권찬탈의 회오리에 휘말려 하루도 속편할 날이 없으니, 돈과 권력을 양손에 틀어쥐는 그날까지 그의 ‘백수탈출기’는 계속된다.

“아베론 대륙 에센 왕국의 레이첼 대공은 이미 소영주 시절에 위대한 정신을 낳았다. 지금도 대학자들의 가장 큰 연구주제인 ‘백수주의’와 ‘백수정신’은 앞으로도 꿈을 실현하려는 젊은이들의 무한한 모험심과 상상력을 자극할 것이다.”
―베스트셀러 「성공한 대영주들의 일곱 가지 습관」 중에서

■ 지은이 : 천일(天一)
조아라 사이트에 「백수의 소영주 환생기」라는 제목으로 연재하면서 수많은 독자들로부터 인기를 끈 작가는 한때 ‘백수중독론’에 심취했던 것만큼이나 지금은 『흑풍의 군주』에 깊이 함몰되어 있다. 백수와 작가는 종이 한 장 차이라는 괴팍한 논리를 주장하는 이 신예(新銳)를 우리는 앞으로 관심 있게 지켜볼 일이다.

■ 정가 : 각 8천원

(조인스닷컴 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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